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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가왕3' 마녀심사단, 참가자에 독설

이다겸 기자
2025-12-27 01:3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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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가왕3' 마녀 심사단, 참가자에 독설

MBN '현역가왕3'의 전설적인 심사위원단 '마녀심사단'이 자비 없는 심사평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현역가왕3'의 심사위원단, 일명 '마녀심사단'이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MBN '현역가왕3'는 차세대 트로트 국가대표 여가수를 선발하는 서바이벌 음악 예능 프로그램이다. 지난 23일 첫 방송된 '현역가왕3' 1회에서는 파격적인 포맷의 '마녀사냥' 예선전이 시작돼 시선을 강탈했다. 정훈희, 현숙, 장은숙, 최진희, 서주경, 정수라, 유지나, 한혜진, 서지오, 김혜연 등 도합 활동 연차만 418년에 달하는 전설적인 가수 10인이 뭉쳤다. 이들은 과거 각종 가요제를 휩쓸며 시대를 풍미했던 주역들답게, 참가자들의 가창력뿐만 아니라 무대 매너와 스타성까지 꿰뚫어 보는 매의 눈을 가동했다. '마녀심사단'은 등장부터 심상찮은 포스를 풍겼으며 직속 선배로서 냉철하고 살벌한 평가를 내려 현장 분위기를 순식간에 살얼음판으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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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가왕3'

오는 30일 방송될 '현역가왕3' 2회에서는 '마녀심사단'이 한층 더 강력해진 '매운 맛' 독설로 파란을 일으킨다. 예고된 바에 따르면 한 마녀 심사위원은 무대 후 아쉬움을 토로하며 "너무 아쉬워서 그 부분만 다시 보여드리고 싶다"고 간청하는 현역 가수를 향해 호통을 쳤다. 해당 심사위원은 "어느 경연 대회든지, 심지어 동네 노래자랑에서도 '잘 못 불렀으니까 다시 부를게요'라는 경우는 없다"라며 프로답지 못한 태도를 매섭게 혼쭐냈다. 또 다른 마녀 심사위원 역시 "생각을 좀 하고 노래를 했으면 좋겠다"라며 곡 해석 방향을 완전히 잘못 잡은 참가자에게 날카로운 일침을 가했다. 현장에 있던 다른 참가자들마저 대선배들의 가감 없는 지적에 숨소리조차 내지 못하고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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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벌한 분위기 속에서도 묵직한 카리스마를 뽐내던 '마녀심사단' 사이에서 인정 버튼 단 1개 차이로 범인 색출 해프닝이 벌어져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 현역 가수의 무대가 끝난 뒤 '올인정'에서 딱 하나 모자란 9개의 불이 밝혀지자, 객석과 대기실 여기저기서 "도대체 누가 안 눌렀느냐"라는 원성이 터져 나왔다. 급기야 린, 이지혜, 강남, 윤명선, 김수찬 등 마스터 군단까지 합세해 원망 섞인 목소리를 높이면서 현장은 순식간에 웃음바다가 되었다. MC 신동엽 또한 "이건 정말 미스터리한 사건이자 심사위원들의 소신이 돋보이는 장면"이라며 범인 찾기에 동참해 재미를 더했다. 과연 안타깝게 9개 인정을 받은 현역 가수는 누구인지, 또 모두의 원성을 사게 된 냉정한 마녀는 과연 누구일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현역가왕3'는 방송 직후 온라인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1회 방송 후 빈예서와 솔지의 무대 영상이 조회 수 1, 2위를 다투며 막상막하의 대결을 펼치고 있다. 유튜브 및 각종 포털 사이트에 공개된 두 사람의 클립 영상은 공개 하루 만에 도합 100만 뷰를 훌쩍 넘기며 프로그램의 높은 화제성을 입증했다. 지난 1회에서 솔지는 '마지막 연인'을 열창해 올인정 축포를 터트렸고, 빈예서는 '연정'으로 9점을 받아 아쉬움의 눈물을 글썽였던 상황이다. 빈예서와 솔지의 영상 조회 수가 팽팽한 초접전 양상을 보이면서 과연 가장 높은 조회 수의 주인공은 누가 차지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MBN '현역가왕3' 2회는 오는 30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