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흑백요리사2’가 공개 첫 주 만에 글로벌 1위에 올라 K-예능의 저력을 다시 입증했다.
지난 23일 공개된 4~7회에서는 2라운드 1:1 흑백대전 결과가 베일을 벗으며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선재스님과 ‘뉴욕에 간 돼지곰탕’, 정호영 셰프와 ‘서울 엄마’의 맞대결 등 흑수저와 백수저 셰프의 치열한 승부가 그려졌다. ‘흑백요리사2’에서 장호준, 여경래, 권성준, 윤남노, 김미령, 정지선 등 시즌1 출연진도 심사단으로 나섰다.

‘흑백요리사2’ 4화에서는 선재스님과 ‘뉴욕에 간 돼지곰탕’ 셰프의 1:1 대결이 중심 에피소드로 다뤄졌다. 잣을 핵심 재료로 삼은 미션에서 선재스님은 사찰음식 특유의 담백한 맛과 절제된 양념을 앞세운 코스를 선보였고, 상대 셰프는 뉴욕에서 다져온 감각을 살려 한식 베이스에 현대적인 해석을 더한 요리를 준비했다. 잣의 고소한 풍미를 어떻게 살릴 것인가를 두고 두 셰프의 철학이 갈렸고, 심사단은 조리법·플레이팅·스토리텔링까지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방송에서는 승패 결과와 함께 각 셰프가 잣을 바라보는 관점, 조리 과정에서 드러난 디테일, 현장 시식단 반응 등이 비중 있게 그려졌다.

승패와 무관하게 서로를 존중하는 셰프의 태도가 화면에 담기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제자와 맞붙은 한 백수저 셰프는 패배 후 “제자에게 지면 좋은 것”이라고 말했고 “반성도 많이 했고, 요리를 한 번 더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라며 제자의 앞날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전해 뭉클함을 안겼다. 또 다른 백수저 셰프도 “나를 넘어서 최고의 셰프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며 웃으며 패배를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진 3라운드 흑백 팀전에서는 ‘운명의 수레바퀴’로 식재료를 선택하는 새로운 룰이 등장했다. 셰프들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미션 속에서 전략과 팀워크를 앞세워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이번 팀전에는 시즌1 주축 참가자들이 특별 심사단으로 나와 존재감을 드러냈다. 우승자 나폴리 맛피아(권성준)를 비롯해 에드워드 리, ‘요리하는 돌아이’(윤남노), 장호준, ‘이모카세 1호’(김미령), 정지선, 최현석, 여경래가 심사위원으로 합류해 시즌2 경연을 냉정하게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