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후환경 프로젝트 ‘남극의 셰프’에서 ‘남극 명예대원’ 백종원x임수향x수호x채종협이 월동대원들에게 첫 외식을 선사했다.
24일 공개된 STUDIO X+U와 MBC의 ‘기후환경 프로젝트-남극의 셰프’에서는 ‘남극세종과학기지’에 입소한 백종원X임수향X수호X채종협이 첫 저녁 식사 준비에 돌입했다. 첫 메뉴는 1년 넘게 냉동창고에 묵어있던 닭 정육을 활용한 치킨난반과 소시지 푸실리 볶음, 유채나물 무침이었다. 모든 재료가 꽁꽁 얼어 있었기에 해동이 가장 먼저였다. 맛과 질감 유지를 위해 찬물로 해동했지만 1시간이 지나도 잘 떨어지지 않았고, 채종협은 총 40분 동안 닭 정육을 손으로 한 조각씩 떼어내며 해동 작업에 매달렸다. 입남극 전부터 ‘튀김 마스터’로 거듭나기 위한 특훈을 마친 채종협은 자신 있게 닭 튀김을 완성했다. 수호는 해동 후 물렁해진 단무지를 잘게 썰어내 타르타르소스의 아삭함을 살렸다. 여기에 정성스러운 플레이팅까지 더해 월동대원들의 '남극 첫 외식'을 실감할 수 있도록 했다.
입남극 2일 차 아침, 모든 대원들은 세종회관에 모여 급변하는 남극의 기상 상황 브리핑과 일정을 공유했다. 이형근 대장은 “긴급한 업무가 있다”며, 나비봉에 설치된 무선 신호 중계기 이상을 해결하기 위해 전자통신 담당 이병학 대원과 기계설비 담당 강동경 대원에게 임무를 부여했다. 여기에 임수향과 수호가 보조대원으로 동행할 것을 전달했다. 나비봉 무선 신호 중계기는 ‘남극특별보호구역’에서 이루어지는 연구 활동의 무전 신호를 전달하는 중요한 장비로, 월동대원의 생명과 직결되는 만큼 수리가 시급했다.
나비봉 인근까지 간 설상차에서 내리자마자 성인 남성도 밀릴 만큼의 엄청난 강풍이 몰아쳤다. 눈발로 인해 시야 확보도 어려웠지만, ‘중계기 수리팀’은 거친 숨을 몰아쉬며 가파른 길을 올랐다. 공구함까지 날아갈 정도의 강한 바람과 거센 눈보라에 임수향은 “조난당할 수도 있겠다”라며 극지에서 마주한 대자연의 위력을 실감했다. 임수향과 수호는 영하 17도의 추위에도 맨손 투혼까지 펼치며 정비에 임했고, 무전이 정상적으로 송수신되는 것을 확인한 뒤에야 비로소 나비봉을 내려올 수 있었다.
거세진 눈보라를 피해 네 사람은 ‘펭귄마을 비상대피소’로 피신했다. 남극의 모든 비상대피소는 국적을 떠나 긴급 상황시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각종 생존 물자가 구비돼 있다. 이곳에서 네 사람은 백종원과 채종협이 “따뜻한 응원의 마음을 담았다”라며 준비한 도시락을 함께 먹으며 몸을 녹였다. 설원이 끝없이 펼쳐진 남극에서 대자연의 위엄과 생존의 절박함을 체감한 임수향은 "그들과 하나가 된 느낌이었다"라며 월동대원들의 삶에 한층 가까워진 소감을 전했다.
기후환경 프로젝트 ‘남극의 셰프’는 매주 월요일 0시 U+tv, U+모바일tv에서 공개되며 MBC에서는 같은 월요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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