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 1호 세계유산인 서울 종묘 앞 고층 재개발을 둘러싼 논란이 뜨겁다. 서울시는 최근 종묘 맞은편 세운4구역에 최대 141.9m 높이의 건물을 짓는 계획을 공개했다.
서울시는 낙후된 도심을 정비하고 녹지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초고층 개발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대법원이 문화재 인근 개발 공사를 규제하는 조례를 삭제한 건 절차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판단을 내리면서 법적 걸림돌도 사라졌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세운상가 일대 재개발 사업을 20년 가까이 추진했지만 제대로 이행되지 못했다며 낙후된 도심 재생을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초고층 빌딩을 올려 확보한 종묘 일대에 녹지 축을 조성하겠다며 정부가 과잉 해석으로 서울시 도시계획에 개입하려는 것은 부당하다는 주장도 내놨다.
세운4구역 고층 개발은 도심 재생과 상권 활성화, 사업성 확보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일까, 아니면 세계유산 종묘를 구성하는 공간적 경관을 영구히 훼손하는 난개발에 불과한 것일까.
오늘(25일) 밤 11시 20분 방송되는 MBC ‘100분 토론’은 ‘개발’ vs ‘보존’..종묘 해법은?’을 주제로 관련 논란을 짚어본다. 김진애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장, 오신환 전 서울특별시 정무부시장, 강동진 경성대 도시계획학과 교수, 이창무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가 출연한다.
한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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