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TBC ‘러브 미’가 1차 티저 영상을 전격 공개하며, 서로에게 가장 외로운 존재가 되어버린 서현진, 유재명, 이시우 가족의 사연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준경, 진호, 준서는 겉으로는 각자의 자리를 그럴 듯하게 지켜온 것처럼 보이지만, 누구보다 깊은 외로움 속에 갇혀 있는 가족이다. 준경은 혼자가 세상 제일 편한 척하지만, 정작 밤새 뒤척이다 밤거리를 걸으며 쓸쓸함을 견디고, 진호는 매일 아내 김미란(장혜진)을 정성스레 간병하면서도 “사실 많이 지쳐 있다”라고 고백한다.
막내 준서 역시 화려한 조명 속에서 화끈한 청춘을 누리는 듯하지만 “내가 세상에서 제일 외로운 사람인 것 같다”라며 방황한다. 게다가 이들은 만나기만 하면 자기 생각만 하고 자기 힘들 줄만 안다며 고성이 오간다.
가족이지만, 서로에게 닿지 못한 채 각자의 방식으로 버텨온 시간이 무려 7년. 벼락처럼 들이닥친 미란의 사고 때문이었다. 이후, 미란의 간병과 생계를 버티는 남편 진호, 책임과 후회 사이에 갇힌 딸 준경, 어디에도 기댈 곳 없이 방황하는 막내 준서에게 결국 최악의 불행이 닥치고 만다.
“넷이었던 이 집의 가족은 어느 날 갑자기 셋이 됐다”라는 준경의 내레이션은 미란의 죽음을 암시하며 충격을 던진다. 그리고 성당 장례미사에 나란히 앉은 이들의 공허한 표정에서 더 이상 되돌릴 수 없는 상실이 드러난다. 함께 차를 타고 가다 벌어진 충돌 사고에 덧입혀진 “우린 진짜 서로에게 좋은 가족은 아닌 것 같다”는 준경의 고백은 이들의 현실을 오롯이 드러낸다.
한편, ‘러브 미’는 요세핀 보르네부쉬가 창작한 동명의 스웨덴 오리지널 시리즈를 원작으로 한다. 호주 BINGE/FOXTEL에서도 동명의 타이틀 ‘Love Me’로 리메이크된 바 있다.
‘러브 미’는 오는 12월 19일 저녁 8시 50분, JTBC에서 1-2회 연속 방송된다.
이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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