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새 금토드라마 ‘메리 킬즈 피플’ 이보영과 이민기, 강기영이 죽음을 향한 파괴적 갈등으로 서늘한 파문을 던지는 ‘메리데스 티저’를 공개했다.
오는 8월 1일 밤 10시 첫 방송 되는 MBC 새 금토드라마 ‘메리 킬즈 피플’은 치료 불가능한 환자들의 조력 사망을 돕는 의사와 이들을 추적하는 형사의 이야기를 다룬 서스펜스 드라마다.
먼저 고통에 몸부림치는 환자 옆에서 뭔가를 준비하는 우소정과 이를 무표정하게 가만히 응시하는 조현우가 긴장감을 자아낸다. 이어 우소정은 두 손으로 귀를 막은 채 울부짖는 환자를 보며 괴로워하고, 최대현은 갈 곳 잃은 눈동자로 누군가를 안아주면서 자신의 무력함을 내비친다. 더욱이 총을 겨눈 구광철(백현진 분) 앞에 두려움을 드러내는 우소정, 상황판에 붙은 우소정의 사진을 번뜩이는 눈으로 살펴보는 안태성(김태우 분)의 모습이 의문을 드높인다.
그리고 결연한 의지가 보이는 우소정의 모습 뒤로 잇따라 샴페인을 마시는 최강윤(이상윤 분)과 두 눈을 감은 이은영(손숙 분)이 죽음에 대한 선택을 암시해 무거운 분위기를 드리운다. 특히 계속된 환자들의 절박함 속에 우소정이 “치료가 힘든 환자에게 의사로서 해줄 수 있는 건 고통을 줄여주는 것뿐인데 그 방법이 죽음 뿐이라면, 그런 치료를 해주고 싶어요. 신부님”이라며 숨죽인 고해성사를 내뱉고, 충격을 받은 듯한 양신부(권해효 분)가 “마리아”를 나직이 불러 심각함을 고조시킨다.
감정을 숨기지 못한 눈빛으로 “끝내고 싶어요?”라는 우소정과 “당신 지금 하고 있는 거 살인이야”라는 조현우의 비수 섞인 한마디가 격한 대립을 예감케 한다. 그리고 ‘고통을 끝내고 죽음을 선물한다’라는 문구가 비춰진 후, 최대현이 지켜보는 가운데 우소정은 “미안해요”라며 베개를 들고 환자에게 달려든다. 뒤이어 정신이 혼미한 듯 총을 든 우소정이 “내가 책임질게요. 내가 할 수 있어요”라며 비틀거리는 대비된 모습으로 불길함을 더한다.
마지막으로 충격으로 흔들린 눈빛을 한 우소정과 심각한 무게가 느껴지는 조현우, 불안감이 역력한 최대현의 모습 위로 각각 ‘MARY’, ‘KILLS’, ‘PEOPLE’이라는 단어가 선명하게 각인되면서, 치명적인 서스펜스의 서막을 알린다.
한편 MBC 새 금토드라마 ‘메리 킬즈 피플’은 ‘모범택시’, ‘크래시’에서 통렬한 액션과 감각적인 미장센의 조화를 완성한 박준우 감독과 영화 ‘관능의 법칙’, ‘나의 특별한 형제’, 드라마 ‘실업급여 로맨스’에서 개성 넘치는 캐릭터 플레이로 흥미진진한 서사를 만들어낸 이수아 작가, 이보영, 이민기, 강기영, 백현진, 권해효, 김태우, 서영희 등이 의기투합해 믿고 보는 작-감-배의 시너지로 ‘웰메이드 장르물’을 탄생시킨다. 오는 8월 1일 밤 10시에 첫 방송 된다.
한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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