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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민 야말, 월드컵 조별리그 1·2차전 줄결장 위기

서정민 기자
2026-05-19 09:3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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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민 야말이 지난 4월 23일 셀타비고전에서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져 있다. AP연합뉴스


스페인 축구의 18세 슈퍼스타 라민 야말이 2026 북중미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조별리그 초반 경기에 나서지 못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스페인 대표팀에 비상이 걸렸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18일(한국시간) 야말의 회복 상황을 잘 아는 소식통을 인용해 "야말은 오는 6월 15일 스페인의 조별리그 1차전 카보베르데전 결장이 유력하며, 6월 21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차전 출전 역시 현 단계에서는 매우 불투명하다"고 보도했다.

야말은 지난달 셀타 비고와의 라리가 경기 도중 햄스트링을 다쳐 바르셀로나의 남은 시즌 일정을 모두 소화하지 못했다.

바르셀로나는 부상 직후 "보수적인 치료 계획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현재 야말은 월드컵 출전만을 목표로 회복에 집중 중이다. 

스페인축구협회(RFEF)는 바르셀로나 및 야말 측과 꾸준히 연락을 취하며 상황을 점검하고 있고, 협회 의료진도 정기적으로 바르셀로나를 방문해 회복 경과를 확인하고 있다.

야말의 조별리그 초반 이탈은 스페인으로서는 큰 타격이다. 그는 이번 시즌 바르셀로나에서 공식전 45경기에 출전해 24골 16도움을 기록하며 라리가 우승을 이끈 핵심 자원이다. 

대표팀에서도 16세에 A매치 데뷔 후 25경기에서 6골을 올렸고, 2024 UEFA 유로 우승을 이끌며 세계 축구 최고의 차세대 스타로 자리잡았다.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선수로 꼽혔던 만큼 결장에 따른 공격 공백이 클 수밖에 없다.

야말과 클럽·대표팀 간 선수 관리 갈등도 재조명된다. 지난해 9월 한지 플리크 바르셀로나 감독은 "스페인이 어린 선수를 제대로 보호하지 않고 있다"며 공개 비판을 쏟아냈다. 

당시 야말은 대표팀 소집 기간 진통제를 복용한 채 출전했고, 복귀 후 사타구니 부상으로 클럽 경기 4경기를 결장했다. 

루이스 데 라 푸엔테 스페인 감독은 "몸 상태가 완벽한 선수만 경기에 내보낸다"고 맞받아쳤으나, 이번 햄스트링 부상으로 양측 간 긴장이 다시 불거질 조짐이다.

스페인은 월드컵 개막 전 6월 4일 이라크, 6월 8일 페루와 평가전을 치른다. 최종 26인 명단은 오는 25일 발표 예정이다.

조별리그 H조에 편성된 스페인은 카보베르데(6월 15일), 사우디아라비아(21일), 우루과이(26일)를 차례로 상대한다.

서정민 기자 sjm@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