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s

네이마르, 북중미 월드컵 최종 명단 합류

서정민 기자
2026-05-19 09:22:17
기사 이미지
네이마르, 월드컵 출전



브라질 '축구 천재' 네이마르(34·산투스)가 2026 북중미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무대를 다시 밟는다.

카를로 안첼로티 브라질 대표팀 감독은 19일(한국시각) 리우 데 자네이루 무세우 두 아마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6 북중미 월드컵 최종 엔트리 26명을 발표했다. 

가장 큰 관심이 쏠렸던 네이마르의 이름이 명단에 포함되며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로써 네이마르는 2014 브라질, 2018 러시아,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이어 개인 통산 네 번째 월드컵 참가를 확정했다. 

또한 지난 2023년 10월 이후 약 2년 7개월 만에 브라질 대표팀 유니폼을 다시 입게 됐다. 안첼로티 감독 부임 이후로는 첫 발탁이다.

네이마르의 이번 선발은 험난한 부상 역경을 뚫은 결과물이기도 하다. 

그는 2023년 10월 남미 월드컵 예선 우루과이전에서 왼쪽 무릎 전방십자인대와 반월판을 다쳤고, 약 1년간의 긴 재활을 거쳐 복귀했으나 이후에도 햄스트링 부상이 이어지며 2025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 알힐랄과 계약이 해지됐다. 

친정팀 산투스로 돌아간 뒤에도 컨디션 난조가 지속되자 지난해 12월 다시 한번 무릎 수술을 결행하며 월드컵 출전 의지를 불태웠다. 이후 이번 시즌 산투스에서 8경기에 출전해 4골 2도움을 기록하며 부활 신호를 보냈다.

안첼로티 감독은 발탁 이유를 명확히 했다. 그는 "1년 내내 네이마르를 분석하는 데 시간을 보냈다. 꾸준한 활약을 보여줬고 신체적으로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월드컵 첫 경기 전까지 몸 상태를 더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큰 대회 경험이 많고 동료들의 사랑을 받는 중요한 선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라질 A매치 최다골 기록(128경기 79골) 보유자인 네이마르의 상징성과 경험이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한 셈이다.

반면 명단 발표의 이면에는 아쉬움도 있다. 이번 시즌 첼시에서 49경기 20골 9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한 주앙 페드루(25)가 최종 엔트리에서 탈락했다. 

과거 "월드컵에서 네이마르와 함께 뛰는 것이 꿈"이라고 밝혔던 그가 정작 네이마르의 복귀로 자리를 내줬다는 점에서 SNS를 중심으로 안타깝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안첼로티 감독도 "페드루가 보내고 있는 이번 시즌을 보면 월드컵에 갈 자격이 있다. 진심으로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페드루는 자신의 SNS를 통해 "기쁨과 좌절은 축구의 일부다. 또 다른 팬으로서 브라질이 여섯 번째 타이틀을 가져오길 응원할 것"이라며 성숙하게 상황을 받아들였다.

네이마르와 함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 하피냐(바르셀로나), 카세미루·마테우스 쿠냐(이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브루노 기마랑이스(뉴캐슬),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아스널), 19세 신성 엔드릭(올림피크 리옹) 등 화려한 스쿼드가 꾸려졌다. 브라질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C조에서 모로코, 스코틀랜드, 아이티와 맞붙으며,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24년 만의 통산 6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사진=연합뉴스

서정민 기자 sjm@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