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게 진짜 영화 속 설정이라고…?” 올해 한국 영화계 최고 화제작으로 떠오른 영화 '신명'이 관객들 사이에서 자발적인 ‘메타포 수색’ N차 관람 신드롬을 일으키며 극장가에 새로운 관람 문화를 만들어내고 있다. 거침없는 입소문에 힘입어 '신명'은 개봉 첫 주를 지나 오늘(9일) 누적 관객 수 40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영화 '신명'은 '허구'로 포장된 이야기 속에 현실에서 제기된 충격적인 키워드들을 교묘히 녹여내 관객들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한다.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은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장면별 분석과 해설, 프레임 단위 캡처, 영화 속에 숨겨진 '떡밥' 모음 등을 직접 제작하고 공유하며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다.
이러한 '숨은 의미 찾기' 열풍은 뜨거운 N차 관람으로 직결되고 있다. 지난 주말 진행된 무대인사에서는 '신명'을 각각 19회, 13회, 8회 관람했다는 열혈 팬이 등장해 직접 모은 티켓을 인증했으며, 배우들과 제작진이 놀랄 정도로 깊이 있는 해석을 공유하는 관객들도 다수 등장해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이에 '신명' 제작사 측은 "'신명'은 단순한 영화가 아니라, 은유와 상징으로 촘촘히 직조된 이야기"라며, "해석할수록 소름 돋는 지점이 많을 것이다. 더 많은 관객들이 깊이 있는 해석을 즐길 수 있도록,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에서 '신명:주술용산' 시리즈를 연재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작비 15억 원의 저예산으로 제작된 '신명'의 흥행 성과는 더욱 놀랍다. '신명'은 제작비 2800억 원의 '드래곤 길들이기', 200억 원의 '하이파이브', 5500억 원의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 등 거대 자본이 투입된 국내외 대작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개봉 첫 주말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지금의 흥행 추세라면 장기 상영은 물론, 100만 관객 돌파까지도 기대할 수 있는 분위기다.
영화 '신명'은 신비로운 힘으로 권력을 쥐려는 한 여인 '윤지희'(김규리 분)와, 그 뒤에 숨겨진 거대한 진실을 추적하는 기자의 이야기를 그린 대한민국 최초의 오컬트 정치 스릴러다. 영화는 허구이지만, 관객이 던지는 질문은 너무도 현실적이다.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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