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이 지난해보다 빠르게 시작된 가운데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국가 독감 예방접종이 6일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최근 독감 의심환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약 4배 수준까지 늘어 고위험군의 주의가 요구된다.
75세 이상은 6일부터, 70~74세는 12일부터, 65~69세는 15일부터 접종할 수 있다.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은 연령별 일정과 관계없이 6일부터 의료진과 상담 후 접종이 가능하다.
올해 독감은 예년보다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이 환자와 하수 검체를 분석한 결과 독감 환자는 지난 8월 말부터 증가하기 시작했다.
하수에서는 이보다 빠른 7월 말부터 독감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지난해보다 6주 이른 시점이다.
현재 유행하는 독감 바이러스는 A형(H1N1)으로 환자와 하수 검체 모두에서 검출량이 증가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표본감시 결과 올해 39주차 독감 의사환자 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33.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0명의 약 3.7배에 달했다.
특히 어린이 환자가 많다. 7~12세 독감 의사환자 분율은 1000명당 61.0명으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았고, 1~6세가 49.6명으로 뒤를 이었다.
질병관리청은 예년보다 이른 유행에 대응해 지난달 11일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국가 독감 무료 예방접종 대상은 생후 6개월~14세 어린이와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이다.
접종 대상자는 주소지와 관계없이 가까운 위탁의료기관이나 보건소에서 접종받을 수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도 이달 시작된다. 70세 이상은 12일부터, 65~69세는 15일부터 접종할 수 있다.
12세 이상 면역저하자와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 역시 12일부터 접종 대상이다.
질병관리청은 어르신 접종을 위해 독감 백신 889만회분과 코로나19 백신 484만회분을 순차 공급할 예정이다.
접종 시에는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의료기관 방문 전 접종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접종 후에는 20~30분간 의료기관에 머물며 이상 반응 여부를 살피는 것이 권고된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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