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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진, ‘지뢰 연상’ 세리머니 사과

서정민 기자
2026-10-05 06: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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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진 선수가 자신의 SNS에 올렸다가 삭제한 영상 캡처.




최우진, ‘지뢰 연상’ 세리머니 사과…“비하 의도 없었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금메달리스트 최우진(전북 현대)이 금메달 세리머니를 둘러싼 논란에 사과했다.

한쪽 다리를 절뚝거리다 신발에서 금메달을 꺼내는 모습이 최근 DMZ 지뢰 폭발 사고로 부상한 장병을 연상시킨다는 지적이 나오면서다.

최우진은 4일 자신의 SNS에 “제가 업로드했던 금메달 세리머니 영상과 관련해 많은 분께서 불편함과 언짢음을 가지고 계신 점을 알게 됐다”며 장문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논란이 된 영상에서 최우진은 한쪽 다리를 절뚝거리며 걷다가 왼발 신발을 벗었다. 이어 신발 속에 숨겨둔 금메달을 꺼내 들고 환하게 웃으며 주먹을 쥐는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영상이 확산되자 일부에서는 최근 DMZ 지뢰 폭발 사고로 부상한 장병을 연상시킨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최우진이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으로 병역 혜택을 받게 되면서 논란이 더욱 커졌다.

이에 최우진은 해당 영상이 국군 장병을 비하하거나 희화화하려는 의도로 촬영된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그는 “해당 영상 속 세리머니는 국군 장병과 관련된 사건을 연상시키거나 비하 또는 희화화하려는 의도로 촬영한 것이 절대 아니다”라며 “현장에 응원 오신 팬분들이 요청해주신 금메달 세리머니 영상을 참고해 찍은 것”이라고 밝혔다.

최우진이 따라 한 세리머니는 해외 SNS와 러너들 사이에서 유행한 밈으로 알려졌다. 부상을 입은 것처럼 절뚝거리며 걷다가 신발을 벗으면 안에서 메달이 나오는 방식이다. 신발 속 메달 때문에 걷기 불편했다는 반전을 담은 퍼포먼스다.

최우진은 “저 역시 해당 사건의 심각성과 국군 장병분들의 희생이 지닌 무게를 깊이 인지하고 있다”며 “제가 한 퍼포먼스가 해당 사건을 비하하는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 있을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도와는 별개로 다양한 분들이 접할 수 있는 콘텐츠에 대한 인식을 더 신중하게 하고 더욱 세심하게 판단했어야 했다”며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은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일본을 1-0으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후 일부 선수들의 병역 관련 발언과 게시물이 잇따라 논란이 되면서 최우진의 세리머니 역시 도마 위에 올랐다.

최우진은 “앞으로 프로축구 선수로서 경기장 안팎에서 더욱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매사에 신중하게 생각하고 행동하겠다”고 밝혔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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