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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유성 특집 '불후의명곡 봉숭아학당' 이찬원·이은결 예고

김민주 기자
2026-11-07 18: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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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 명곡 봉숭아학당’ 출연진…이찬원·김신영 ‘개그콘서트 행님아’ 재현

‘불후의 명곡’이 고 전유성의 1주기를 맞아 음악과 코미디, 마술을 아우르는 추모 무대를 마련한다. 양희은·권인하·한영애·이은결과 방송 3사 희극인들이 출연하며, ‘2026 봉숭아학당’과 추억의 코너를 통해 고인이 남긴 웃음을 되새긴다.

KBS 2TV ‘불후의 명곡’ 779회는 11월 7일 ‘전유성 없는 전유성 특집’으로 방송된다. 고인과 오랜 인연을 이어온 동료들과 가르침을 받은 후배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슬픔에 머무르기보다 마지막까지 웃음을 잃지 않았던 그의 철학을 무대에서 이어가는 구성이다. 양희은과 권인하, 한영애가 노래로 마음을 전하고 이은결은 마술을 준비한다. 김정렬·이경실·조혜련·박준형·졸탄·안영미와 ‘개그콘서트’ 출연진도 함께한다. 특별 진행자로 나서는 김신영은 둘째이모 김다비와 ‘행님아’ 속 캐릭터로도 등장하며 여러 역할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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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 명곡’ 전유성 1주기 특집

이번 특집은 고인이 생전에 바라던 만남을 무대 위에 옮기는 자리이다. 전유성은 방송사와 관계없이 개그맨들이 한 무대에서 함께 놀았으면 좋겠다는 말을 자주 했다고 한다. 제작진은 그 뜻을 이어 KBS·MBC·SBS의 희극인들이 어우러지는 순서를 준비했다.

익숙한 코너와 캐릭터를 다시 만나는 재미도 있다. 출연진은 각자의 전성기를 떠올리게 하는 분장과 몸짓, 말투로 관객 앞에 선다. 오래된 웃음을 그대로 되풀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선후배가 새롭게 호흡을 맞추며 고인을 기억한다. 음악과 마술도 함께 배치해 동료마다 다른 방식으로 추모의 마음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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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 명곡’ 양희은·권인하·한영애·이은결

가요계에서는 고인과 오랜 인연을 맺어온 양희은이 출연한다. 함께 시간을 보낸 벗으로서 무대에 올라 음악으로 마음을 전할 예정이다. 힘 있는 목소리의 권인하와 자신만의 음색으로 사랑받아온 한영애도 이번 특집에 합류한다.

이은결은 마술로 추모 무대에 참여한다. 그는 전유성의 후원을 받았던 특별한 인연이 있는 출연자이다. 노래를 중심으로 이어지는 평소 방송과 달리 이번에는 마술과 공개 코미디까지 함께 만날 수 있다. 출연진의 장르와 표현 방식은 달라도 고인을 향한 그리움과 감사가 공연을 연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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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 명곡’ 2026 봉숭아학당

희극인들이 함께 꾸미는 ‘2026 봉숭아학당’은 이번 특집의 주요 순서이다. 김정렬을 비롯해 이경실·조혜련·박준형·안영미가 출연하고, 이재형·한현민·정진욱으로 구성된 개그 트리오 졸탄도 무대에 오른다. 방송사를 달리하며 활동해 온 선후배들이 한 교실에서 만나는 셈이다.

‘개그콘서트’에서는 송필근·박은영·신윤승·조수연·홍현호·나현영·김가은이 참여한다. 세대를 달리하는 희극인들의 만남에 진행자들의 특별 출연도 더해진다. 신동엽과 김준현, 이찬원이 평소 진행석에서 보여주던 모습과 다른 캐릭터로 등장해 코너에 힘을 보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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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 명곡’ 

조혜련과 안영미는 각각 MBC와 KBS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선보였던 골룸 캐릭터를 다시 꺼낸다. 두 사람이 함께 꾸미는 코너는 ‘분장실의 이 선생님’이다. 방송사와 시기를 달리하며 인기를 얻었던 캐릭터들이 한 무대에서 만나 새로운 호흡을 만든다.

두 사람은 분장부터 서로에게 지지 않겠다는 듯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조혜련은 안영미를 향해 둘째를 낳았다더니 머리가 많이 빠졌다고 농담하고, 자신은 탈모 샴푸로 관리한 머리라며 맞선다. 캐릭터의 외형을 활용한 말장난과 선후배의 주고받는 대사가 웃음을 이끄는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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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 명곡’ 

이경실은 바야바 분장으로 두 골룸 사이에 합류한다. 20년 만에 개그 분장에 나선 그는 눈썹부터 가슴과 무릎까지 풍성한 털로 덮은 모습으로 나타난다. 망가지는 모습을 주저하지 않고 추억의 공개 코미디에 몸을 던진다.

조혜련이 월동 준비를 제대로 했다고 말하자 이경실은 나이가 드니 가슴이 휑하고 무릎에 바람이 들어온다고 응수한다. 과감한 분장과 능청스러운 입담이 어우러지는 순서이다. 이경실은 오랜만에 이런 모습으로 무대에 서게 된 배경에 전유성이 있음을 전하며 선배를 향한 마음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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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 명곡’ 

조혜련과 안영미는 A20 LITE의 ‘NEON’ 안무에도 도전한다. 골룸 분장을 한 두 사람이 최근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모습이 코너의 또 다른 볼거리이다. 익숙한 캐릭터와 새로운 음악을 함께 놓아 예상하지 못한 장면을 만든다.

노래 가사를 둘러싼 말장난도 이어진다. 조혜련은 ‘Neon and beyond’를 ‘이혼 앤 재혼’으로 알아듣고 자신의 사생활을 이야기하는 것이냐며 발끈한다. 이경실은 실제로 이혼과 재혼을 겪었고 지금은 잘 살고 있지 않느냐고 호탕하게 받아친다. 세 사람의 경험과 순발력이 어우러지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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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 명곡 봉숭아학당’ 출연진…이찬원·김신영 ‘개그콘서트 행님아’ 재현

김신영은 이번 특집의 특별 진행자이자 공연자로 참여한다. 전유성의 오랜 제자로서 그의 마지막을 함께했던 그는 진행석과 무대를 오가며 스승을 기억한다. 둘째이모 김다비로는 흥겨운 분위기를 만들고, ‘봉숭아학당’에서는 대표 코너 ‘행님아’를 다시 선보인다.

스승에게 받았던 위로도 전한다. 김신영은 자신이 한물간 것 같다고 푸념했을 때 전유성이 “한 물 가고 두 물 가면 보물이 된다”고 말해줬던 기억을 꺼낸다. 재치 있는 표현 안에 담긴 격려가 두 사람의 관계를 보여준다. 웃음으로 후배를 다독였던 고인의 면모를 돌아보는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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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 명곡’ 

이찬원은 김신영과 함께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의 인기 코너였던 ‘행님아’를 재현한다. “우리 신영이 일로 오니라”라는 사투리와 함께 등장해 노래할 때와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동생을 귀여워하는 몸짓과 발표를 앞두고 말을 더듬는 연기도 준비했다.

김신영을 들어 올리는 장면에서는 “우리 신영이가 많이 묵직해졌네”라고 말하고, 김신영은 “마음은 가벼워졌습니데이”라며 받아친다. 이찬원이 업어주려 하자 팬들이 많다며 공과 사를 구분하겠다고 말한 김신영이 오히려 그를 업는 장면도 이어진다. 두 사람은 익숙한 코너에 새로운 조합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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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 명곡’ 

신동엽은 ‘2026 봉숭아학당’의 선생님으로 등장한다. 진행자가 아니라 코너 속 인물로 후배들과 호흡을 맞추며 공개 코미디 무대에 나선다. ‘갈갈이’ 박준형이 소품을 갈기 시작하자 교탁에 숨겨둔 파인애플을 건네는 등 상황에 맞는 재치도 발휘한다. 김준현 역시 캐릭터로 합류해 동료들과 웃음을 만든다. 노래와 마술, 분장 개그와 추억의 코너가 이어지는 이번 특집은 고인의 빈자리를 후배들의 무대로 채운다. 각자의 방식으로 관객을 웃기는 일이 곧 전유성을 기억하는 방법이라는 뜻을 담은 구성이다.

KBS 2TV ‘불후의 명곡’ 779회 ‘전유성 없는 전유성 특집’ 방송시간은 11월 7일 토요일 오후 6시 5분이다.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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