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31호 태풍 '인파'가 괌 북동쪽 해상에서 북상하고 있다. 태풍은 주말까지 북서진한 뒤 11월 초 서쪽으로 방향을 바꿀 전망이다. 현재 예상 경로에 한반도는 포함되지 않았다.
30일 기상청이 오전 4시 발표한 태풍정보에 따르면 인파는 이날 오전 3시 기준 괌 북동쪽 약 650㎞ 해상에서 시속 37㎞로 서북서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30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50m(시속 180㎞)다.
다만 전날 제시됐던 '초강력' 태풍 발달 가능성은 낮아졌다. 기상청은 29일 최대풍속이 초속 55m까지 강해질 것으로 예상했으나, 최신 예보에서는 초속 53m로 하향 조정했다. 초강력 태풍의 기준은 초속 54m 이상이다.
태풍의 이동 경로도 주목된다. 인파는 31일까지 북서쪽으로 이동한 뒤 11월 1일 오전 괌 북쪽 약 1010㎞ 해상에서 이동 속도가 시속 8㎞까지 느려질 전망이다.
이후 북상을 멈추고 서남서쪽으로 방향을 바꾼다. 11월 2일에는 괌 북북서쪽 약 990㎞ 해상, 3일에는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1130㎞ 해상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4일 오전 3시에는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950㎞ 해상까지 이동할 전망이다. 이때 최대풍속은 초속 45m로 다소 약해지지만 여전히 매우 강한 세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기상청의 공식 예상 경로에는 한반도나 제주도 접근 가능성이 제시되지 않았다. 다만 태풍의 이동 속도가 느려지고 방향이 바뀌는 만큼 장기 진로에는 변수가 남아 있다.
특히 11월 4일 예상 위치의 70% 확률반경은 440㎞에 달한다. 향후 주변 기압계 변화에 따라 태풍의 경로가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제31호 태풍 인파는 마카오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불꽃놀이'를 뜻한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0시께 다음 태풍정보를 발표할 예정이다.
사진제공=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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