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씽씽’ 실화 주인공들, 예술로 찾은 두 번째 삶

이반지 기자
2026-10-26 13:55:35
기사 이미지
‘씽씽’ 실화 주인공들, 예술로 찾은 두 번째 삶 



영화 ‘씽씽’의 바탕이 된 연극 ‘브레이킨 더 머미스 코드’가 2025년 2월 뉴욕 오프 브로드웨이에서 첫 외부 공연을 열었다.

‘씽씽’은 부당한 판결로 뉴욕의 씽씽 교도소에 수감된 ‘디바인 G’가 예술을 통해 삶의 희망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는 교도소 수감자들의 사회 복귀를 돕는 프로그램 RTA(예술을 통한 사회 복귀 훈련) 단원들이 연극을 준비하는 과정을 담는다.

실제 연극 ‘브레이킨 더 머미스 코드’는 2005년 RTA 참여자들이 직접 무대에 올린 작품이다. 극작가 브렌트 뷰얼이 참여자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연출했다. 20년 만에 열린 교도소 밖 공연은 영화 배급사 A24와 형사 사법 개혁 단체의 후원으로 마련됐으며, 초연에 참여한 배우들과 실제 ‘디바인 G’ 존 위트필드가 함께했다. 공연은 하루 동안 진행됐으며 객석을 가득 채웠다.

영화 속 인물들의 실제 삶도 깊은 여운을 남긴다. 존 위트필드는 10대 시절 무술 영화를 만들며 배우를 꿈꿨지만, 1988년 저지르지 않은 살인 혐의로 수감됐다. 이후 교도소 법률 도서관에서 석방 방법을 찾는 동시에 RTA 활동에 참여했다. 자신의 이야기를 연기한 콜맨 도밍고를 본 그는 “내 깊은 곳에 있는 정수를 바라보며 ‘맞아, 저게 내가 느꼈던 거야’라고 생각하는 건 대단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디바인 아이’의 실제 인물 클라렌스 맥클린 역시 연극을 통해 삶의 방향을 바꿨다. 거친 삶을 살던 그는 우연히 교도소 예배당에서 RTA 연극을 접한 뒤 1년간의 수습 기간을 거쳐 프로그램에 합류했다. 이후 영화 각본 작업에도 참여하고 자신의 이름으로 출연했으며, 첫 장편영화로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 각색상 후보에 올랐다. 그는 “과거의 내가 지금의 나로 변한 과정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작품에 참여한 이유를 밝혔다.

한편 영화 ‘씽씽’은 현재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이반지 기자
bnt뉴스 연예팀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