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강신일이 과거 간암 수술을 받은 지 2주 만에 촬영장으로 돌아갔던 사연을 공개했다.
세 자녀를 책임져야 했던 가장으로서 경제적 부담 때문에 충분한 회복 기간을 갖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이날 강신일은 47세에 간암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오랜 연극 활동을 거쳐 영화 ‘공공의 적’ 이후 본격적으로 활동 영역을 넓히던 시기였다. 당시 그는 소속사나 매니저 없이 모든 일정을 직접 관리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아내 오수미는 남편이 혈액 검사에서 이상 수치가 발견돼 CT 촬영을 권유받았지만, 예정된 공연을 마치기 위해 정밀 검사를 미뤘다고 설명했다.
이후 강신일은 간암 수술을 받았으나 불과 2주 만에 SBS 드라마 ‘황금신부’ 촬영에 복귀했다. 수술 부위를 보호하기 위해 복대를 착용한 상태로 연기에 나섰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출연진을 놀라게 했다.
강신일은 이처럼 무리하게 활동을 이어간 이유로 가족에 대한 책임감과 경제적 어려움을 꼽았다.
이어 “그걸 빨리 해소하고 싶었던 것도 있고, 빨리 해결하려는 욕심도 있었다”며 “그런 마음에 5~6년을 정말 정신없이 일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당시 강신일은 세 딸을 키우는 가장으로, 영화와 드라마 촬영뿐 아니라 연극 무대에도 꾸준히 오르며 생계를 책임졌다.
오수미는 남편의 수술 소식을 자녀들에게 전했던 순간도 떠올렸다. 그는 “딸 셋에게 아빠의 수술 소식을 전했더니 막내딸만 울었다”며 당시 초등학교 1학년이었던 막내딸이 “그럼 우리 뭐 먹고 사냐”고 물었다고 전했다.
강신일은 수술을 앞두고도 아내에게 “나 꼭 수술 잘 받고 건강하게 일어날 거야. 난 할 일이 많아”라며 가족을 안심시켰다고 밝혔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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