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송파구에서 장모를 살해하고 아내를 납치한 남성의 범행 전후 행적이 공개된다. 사건 발생 전 가정폭력 신고와 접근금지 조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범행을 막을 수 없었는지 의문이 제기된다.
16일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지난 11일 발생한 송파구 장모 살해 사건을 다룬다.
숨진 여성은 남성 김 씨의 장모였으며, 차량에 태워진 여성은 그의 아내 박 씨(가명)였다.
제작진과 만난 박 씨는 남편이 범행 전부터 처가 식구들을 해칠 계획을 세웠다고 주장했다. 김 씨가 흥신소를 통해 가족들의 동선을 파악하고 집 앞에 차를 세워둔 채 2주 동안 지냈다는 것이다.
박 씨에 따르면 김 씨는 장모를 살해한 뒤에도 “바람 쐬러 가자”며 자신을 차에 태웠다. 이후 경찰에 신고해도 소용없다는 취지의 폭언과 협박을 이어갔다고 한다.
두 사람이 탄 차량은 사건 현장에서 약 200km 떨어진 강원도의 한 야산에서 발견됐다. 김 씨는 약 7시간 동안 도주하면서 박 씨에게 절벽에서 함께 떨어지자고 위협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은 경찰 조사가 시작된 뒤에도 김 씨가 출석을 미뤘고, 신속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호소했다. 자택 압수수색 역시 김 씨의 부재로 진행되지 못했다고 전했다.
박 씨가 남편을 피해 도망친 이후 접근금지 조치가 내려졌지만, 해당 조치가 종료돼 재신청 결과를 기다리는 사이 사건이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당시 피해 여성은 딸을 마중 나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자신의 범행이 우발적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궁금한 이야기 Y’ 제작진은 유가족의 증언을 토대로 범행 전 신고와 경찰 대응 과정을 살펴보고, 비극을 막을 기회는 없었는지 추적한다.
사진제공=SBS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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