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레이너 양치승이 전세 사기 피해로 헬스장을 폐업한 뒤 빵집을 운영하게 된 사연을 털어놓는다.
특히 아버지의 어려움을 알게 된 자녀들이 스스로 과외를 끊고 에어컨 사용까지 자제했다는 이야기에 눈물을 보인다.
앞서 양치승에게 개인 트레이닝과 아쿠아 피트니스 수업을 받았던 남매는 정식 회원으로 등록하지 못한 미안함을 전하기 위해 빵집을 방문한다.
그러나 양치승은 축하 화분을 들고 찾아온 두 사람에게 “그때의 기억이 떠올라 기분이 썩 좋지는 않다”며 일일 아르바이트를 제안한다.
박서진은 “PT 체험을 한 후 등록하지 않아서 죄송한 마음이 컸다. 이번 기회에 마음의 빚을 갚겠다”며 제안을 받아들인다.
이후 남매는 유니폼을 입고 샐러드빵 수십 개를 만드는가 하면, 강남역 출구 앞에서 시식 행사를 진행한다. 박서진은 자신을 알아보는 상인들에게 적극적으로 빵을 홍보하며 판매를 돕는다.
이날 양치승은 전세 사기 피해 이후 겪었던 고통도 고백한다. 그는 “헬스장을 폐업한 뒤 빵집을 차렸고 이제 3개월 차”라며 25년간 이어온 트레이너 생활을 접어야 했던 상황을 전한다.
이어 “가족에게 힘든 모습을 티 내고 싶지 않아서 홀로 오토바이를 타며 헬멧 안에서 미친 듯이 울었다”고 털어놓는다.
무엇보다 자녀들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며 감정을 주체하지 못한다. 양치승은 “아이들이 아빠가 힘들까 봐 여름에 에어컨도 안 틀고, 스스로 과외도 끊었다”며 눈물을 흘린다.
그는 주변의 조언을 듣고 새로운 삶을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이 빵집이 나의 마지막 희망”이라고 밝힌다. 현재 운영 중인 약 4평 규모의 매장은 인테리어부터 메뉴 개발까지 직접 준비한 공간이다.
이를 지켜본 은지원은 “효정이의 입이 강호동 형의 구강 구조와 비슷하다”며 “호동이 형이 입은 작은데 음식이 관자놀이까지 차거든”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낸다.
양치승의 빵집 운영기와 박서진 남매의 일일 아르바이트 현장은 오는 17일 오후 10시 35분 방송되는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478회에서 공개된다.
사진제공=KBS2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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