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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 이번엔 AI로 영화 만든다

이반지 기자
2026-10-15 11:2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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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 이번엔 AI로 영화 만든다 (사진: 연합뉴스)


김성수 감독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단편영화 ‘웜 트레인’을 선보인다. 영화 ‘서울의 봄’으로 1300만 관객을 동원한 김 감독의 AI 영화 제작 도전이다.

‘웜 트레인’은 회사 생활에 지친 재훈이 어느 날 거대한 벌레로 변한 채 출근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만원 지하철에서 승객들과 부딪히고 밀려나며 겪는 고립감을 그렸으며, 프란츠 카프카의 소설 ‘변신’에서 영감을 얻었다.

제작사 크리에이티브망고는 AI 영상 제작 프로그램 클링AI를 활용해 거대한 벌레와 수많은 승객이 뒤엉키는 장면 등을 구현했다. 드라마 ‘김부장’의 AI 오프닝을 작업한 류재환 시각특수효과(VFX) 슈퍼바이저가 AI 영상 제작을 총괄했다.

현재 제작 중인 ‘웜 트레인’은 지난 11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ACFM)에서 일부 장면이 공개됐다. 김 감독은 이날 AI를 활용한 영화 제작 과정과 경험을 소개했다.

김 감독은 “AI로는 2년이 걸리던 일이 이틀 만에 가능하게 됐다”며 “이제껏 내 시나리오를 먼저 검열한 건 예산과 기술력이었는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기술은 상상하는 모든 것을 보여줄 수 있지만, 그 영상에 담기는 가치는 사람이 만든다”고 강조했다.

크리에이티브망고는 기성 영화감독과 AI 감독이 협업하는 단편영화 프로젝트 ‘더 콜라보레이션2026’도 추진한다. 이명세, 장철수, 신연식, 안상훈, 박신우, 조바른, 김다민 등이 참여하며 서울독립영화제가 공동 주관한다. 프로젝트는 다음 달 27일 서울 압구정CGV에서 공개된다.

이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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