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전채은, 최예은, 이태은이 영화 ‘상실의 장면’에 출연한다. 지난 1일 제주도에서 촬영을 시작한 가운데, 작품의 분위기를 담은 런칭 포스터도 공개됐다.
영화 ‘상실의 장면’은 동생 채은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을 듣고 고향 철거촌으로 돌아온 은채가 동생의 유류품인 팔찌를 찾던 중, 채은의 마지막 시간을 함께 보낸 고등학생 성경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전채은은 친구의 죽음 이후 혼란과 상실감을 겪는 고등학생 성경 역을 맡았다. 2020년 영화 ‘돌멩이’로 데뷔한 그는 드라마 ‘악마판사’, ‘작은 아씨들’, ‘삼식이 삼촌’, ‘내가 죽기 일주일 전’ 등에 출연했다.
최근에는 주연작 ‘이상가족’이 제27회 전주국제영화제에 초청되며 활동 영역을 넓혔다. 이번 작품에서는 친구의 부재를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복잡한 감정을 연기한다.
최예은은 동생을 잃고 멈춰버린 일상에서 유류품을 찾아 나서는 언니 은채로 분한다. 영화 ‘둠벙’과 넷플릭스 시리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등에 출연한 그는 절제된 감정 표현으로 인물의 슬픔을 그려낼 예정이다.
연극 무대에서 활동해 온 이태은은 이야기의 중심에 있는 동생 채은 역으로 출연한다. 채은은 죽음 이후에도 은채와 성경의 기억 속에 남아 두 사람의 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인물이다.
함께 공개된 런칭 포스터에는 어두운 실내에서 눈을 감고 누워 있는 인물과 빛 속에 흐릿하게 겹쳐진 또 다른 인물의 모습이 담겼다. 짙푸른 색감과 빛, 그림자를 활용해 기억과 부재라는 영화의 주제를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상실의 장면’은 한국영상대학교의 학사 장편영화 제작 시스템을 통해 추진되는 작품이다. 세종특별자치시의 지역성장 인재양성체계 사업과 연계해 대학과 지역 영상기업이 공동 제작에 참여했다.
제작에는 한국영상대학교 출신 창업가들이 설립한 화하, 여라이트, 프론티어, 시네마하우스와 대전 지역 제작사 쿠마미디어가 함께한다.
한국영상대학교는 앞서 ‘계절과 계절 사이’, ‘가치캅시다’, ‘면접교섭’, ‘우리의 이름’ 등 장편영화 제작을 지원하며 극장 개봉과 영화제 진출을 이어왔다.
사진제공=‘상실의 장면’ 제작사, 무빙픽처스 컴퍼니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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