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룩백’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배우 데구치 나츠키, 마키타 아쥬가 서울 내한 일정을 마쳤다. 배두나와의 특별한 관객과의 대화(GV)부터 무대인사까지 한국 관객들과 직접 소통하며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된 서울 내한 행사에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주연 배우들이 참석했다. ‘룩백’은 잊지 못할 사계절을 함께 그리며 서로의 세상이 되어준 두 소녀의 애틋한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고레에다 감독은 원작 만화를 실사화하면서 가장 중점을 둔 요소로 '소리'를 꼽았다. 처음에는 서툴렀던 소리가 점차 숙달되고, 두 주인공이 만나 하나의 소리로 이어지는 과정을 통해 만남과 헤어짐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영화는 1년 반을 들여서 찍었다”며 “사계절을 담으면서 그 사이 변해가는 빛의 변화와 아이들의 성장 과정도 함께 담고자 했다”고 밝혔다.
8일 진행된 무대인사에는 고레에다 감독과 데구치 나츠키, 마키타 아쥬가 참석했다. 9일과 10일에는 감독과 데구치 나츠키가 무대인사 및 미니 GV를 통해 관객들과 만났다.
마키타 아쥬는 “한국에서도 개봉을 맞이하게 되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고레에다 감독은 ‘룩백’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 “일상의 소리들이 정말 풍부하게 담긴 작품”이라며 청각적 요소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캐스팅 비화도 공개됐다. 고레에다 감독은 실사화를 결심한 뒤 가장 먼저 떠올린 배우가 데구치 나츠키였다며 “후지노가 가진 천진난만함과 밝은 면에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고민 같은 것이 없었다”고 밝혔다.
데구치 나츠키는 한국 방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꼽았다. 평소 한국 음식을 좋아한다는 그는 감독이 추천한 낙곱새도 맛있게 먹었다고 전했다.
고레에다 감독은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 자신의 이름을 가사로 한 노래가 흘러나왔던 순간을 회상하며 “신기한 체험이었고 부끄러웠지만 즐거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룩백’은 개봉 첫 주말 누적 관객 5만 명을 돌파하며 동시기 개봉작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지난 8일 개봉한 영화는 현재 메가박스에서 상영 중이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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