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싸고 역사 왜곡 논란이 불거졌다. 국민의힘과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이 영화의 설정을 비판하자 제작진은 특정 인물을 사건의 배후로 규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28일 “영화적 상상력과 표현의 자유 한계를 넘어 역사적 왜곡이자 선동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영하 의원은 영화가 육 여사 피격 사건의 배후에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이 있는 것처럼 묘사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암살자(들)’ 제작진은 28일 입장문을 통해 “1974년 발생한 역사적 사건을 모티브로, 당시 사건과 관련해 작성된 다양한 기록에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재구성한 극영화”라고 설명했다.
이어 “영화 어디에서도 특정 인물을 사건의 배후로 규정하고 있지 않으며, 영화 속 가설과 극적 설정을 역사적 사실로 제시하고 있지도 않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다양한 해석과 비판을 존중한다면서도 “특정한 정치적 목적 의도로 제작된 영화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허진호 감독은 앞서 “이 사건은 태생적으로 결론을 내릴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니었다”며 당시를 살았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영화는 지난 23일 개봉했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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