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펜싱 국가대표 송세라가 두 번째 아시안게임 도전 끝에 여자 에페 개인전 금메달을 차지했다.
송세라는 경기 후 금메달을 두고 “너무 맛있다. 이런 맛이었다니”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국제 종합대회 개인전 금메달이 없었기 때문에 따고 싶은 마음이 굉장히 컸다”며 “팀에 제가 뭔가 보여드려야 한다는 생각도 했다”고 말했다.

지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개인전 은메달을 획득했던 송세라는 두 번째 도전에서 마침내 정상에 올랐다.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에서는 2022년과 올해 두 차례 우승을 차지했지만,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등 국제 종합대회 개인전에서는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항저우 대회에서는 대표팀 선배 최인정에게 결승에서 패했고, 2020 도쿄 올림픽과 2024 파리 올림픽에서는 모두 16강에서 탈락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8강과 준결승에서 연이어 한 점 차 승부를 펼치며 고비를 넘겼다. 특히 준결승에서는 11-13으로 뒤진 상황에서 13-14로 맞선 경기 종료 7초 전 극적인 공격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고, 결국 한 점을 추가하며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송세라는 “처음 대진표를 보고 쉽지 않은 상대들이 있어서 긴장을 많이 했다”며 “스스로에게 ‘집중하자’라는 혼잣말을 많이 했다. 8강과 준결승 모두 자신 있게 했다”고 돌아봤다.
약 2년간 햄스트링 부상 재활을 병행해 온 송세라는 금메달까지 오는 과정에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으로 재활 훈련을 꼽기도 했다. 그는 “재활 훈련을 잘 이겨내 준 저를 칭찬해주고 싶다”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도움을 준 이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건 송세라는 이제 단체전으로 시선을 돌린다. 임태희, 이혜인, 양승혜와 함께 오는 25일 여자 에페 단체전에 출전해 대회 2관왕에 도전한다.
한국은 항저우 대회에서 여자 에페 단체전 정상에 오른 데 이어 대회 2연패를 노린다. 송세라는 “단체전에서 마음을 놓지 않고 잘 준비해야 한다”며 “개인전은 조금 외롭지만 단체전은 제가 기댈 수도 있고, 제가 해줘야 할 때도 있어서 조금 더 마음이 놓이는 것 같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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