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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교포 야구 영웅’ 장훈, 향년 86세로 별세

김연수 기자
2026-09-10 14: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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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교포 야구 영웅’ 장훈, 향년 86세로 별세 (사진: 연합뉴스)



일본 프로야구 역사상 불멸의 대기록을 남긴 ‘재일교포 레전드’ 장훈(일본명 하리모토 이사오) 해설위원이 향년 86세 나이로 별세했다.

10일(오늘) 일본프로야구 명구회에 따르면 고인은 전날인 9일 오전 일본 도쿄 소재 한 병원에서 영면에 들었다.

1940년 히로시마 출생의 재일교포 2세인 장훈 위원은 1959년 프로 무대에 첫발을 내디딘 이후 1981년까지 그라운드를 누비며 일본 야구사에 굵직한 족적을 남겼다.

일본프로야구 최다 안타 기록(3천85개)을 세우는 등 통산 타율 0.319, 504홈런, 1천676타점의 기록한 바 있다. 

장훈 위원은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받으면서도 한국 국적을 유지한 채 선수 생활을 이어갔고, 은퇴 뒤에 일본 국적으로 귀화했다.

고인은 한국프로야구 및 한국 스포츠계와도 활발하게 교류했다.

한국프로야구가 출범한 1982년부터 2005년까지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 특별보좌로 활동했으며 2007년엔 한국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았다.

장훈 위원은 지난 달 세상을 떠난 고(故) 백인천 전 감독의 일본프로야구 진출도 도왔다.

고인은 지난 달 "백 전 감독은 같은 시대를 함께 달려온 동료"라며 애도했는데, 한 달 만에 백 전 감독 곁으로 떠났다.

한편 KBO는 장훈 위원 조문을 검토 중이다.

김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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