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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백만장자’ 김영식 크림빵 회사

서정민 기자
2026-09-10 08: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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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백만장자'


연 매출 1400억 원의 ‘크림빵 신화’를 쓴 김영식이 20년간 23억 원 상당의 식품을 기부해온 사연을 공개했다. 14살 소년공에서 제빵업계 거물로 성장한 그의 인생사도 눈길을 끌었다.

9일 방송된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에서는 ‘1초에 한 개씩 팔린 크림빵’을 만든 김영식의 성공 비결과 인생사가 공개됐다.

김영식이 만든 크림빵은 속을 가득 채운 이른바 ‘크림 폭탄’으로 인기를 끌었다. 장예원은 빵을 반으로 갈라 사진을 찍는 ‘반갈샷’이 SNS에서 유행했다고 설명했다.

김영식은 한국의 넉넉한 정서에서 제품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밝혔다. 그는 크림을 아낌없이 채운 한국형 크림빵을 만들고 싶었다며, 냉장 보관 시 빵의 맛이 떨어지는 문제를 기술 개발로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에서는 김영식의 어려웠던 어린 시절도 공개됐다. 구로공단 노동자 부모 밑에서 5형제 중 장남으로 태어난 그는 도시락을 싸지 못해 수돗물로 허기를 달래기도 했다. 14살부터 학교 대신 공장에 나가 월급 3000원을 받으며 일했다.

일을 하면서도 공부를 이어간 김영식은 공무원 시험에 합격했지만 더 큰 돈을 벌기 위해 사표를 냈다. 이후 중동 건설 현장으로 떠나 사하라 사막에서 6년간 근무했다.

그는 당시 아파트 6채 값에 해당하는 돈을 모아 귀국했다고 밝혔다. 김영식은 평생 달동네에서 살았던 부모에게 아파트를 선물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귀국 후 일본계 회사에 입사한 김영식은 영업사원에서 임원까지 올랐다. 이후 회사가 식품 사업에서 철수하자 이를 인수했고, 40대 후반에 빵 회사 사장이 됐다.

김영식은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에서 서장훈에게 크림빵 광고 모델도 제안했다. 그는 우유 모델인 서장훈에게 크림빵 모델로 나와 달라고 요청했고, 서장훈은 크기를 키운 ‘빅 크림빵’을 만들자는 아이디어로 화답했다.

직원 안전을 중시하는 경영 철학도 공개됐다. 김영식은 부모와 자신 모두 공장 노동자 출신이라며 직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공장에는 사람이 접근하면 기계가 멈추는 센서를 설치해 사고 예방에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김영식은 직접 협회를 설립해 20년간 23억 원 상당의 식품을 기부해온 사실을 밝혔다. 어린 시절 배불리 먹는 것이 소원이었던 그는 젊은 세대에게 사랑받는 제품을 만들며 오래 일하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는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55분 EBS에서 방송된다.

사진제공=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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