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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지진 두 차례…쓰나미 우려는 없어

서정민 기자
2026-08-24 06: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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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일본 지진은 이바라키현 규모 5.9, 홋카이도 규모 6.0 지진으로, 일본 열도가 환태평양 조산대 ‘불의 고리’에 속해 있음을 다시 한번 보여준 사례다. 도쿄를 비롯한 수도권과 홋카이도에서 하루 사이 두 차례 강진이 발생하며 최소 45명이 다쳤고, 기상청은 쓰나미 우려는 없다면서도 여진과 산사태 가능성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일본 지진 위치. 사진=기상청


일본 동부와 북부에서 하루 사이 규모 5.9와 6.0의 지진이 잇따라 발생해 최소 45명이 다치고 수도관 파열, 단수, 엘리베이터 갇힘 등의 피해가 이어졌다.

일본 기상청은 두 지진 모두 쓰나미 발생 우려는 없다고 밝혔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23일 오전 2시쯤 이바라키현 남부 북위 36.0도, 동경 140.1도 지점에서 규모 5.9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 깊이는 약 68㎞다. 이 지진으로 이바라키현 오미타마시·우시쿠시, 사이타마현 가와구치시, 지바현 우라야스시, 도쿄도 아다치구 등에서 진도 ‘5약’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진도 5약은 대부분 사람이 공포를 느끼고 무언가를 붙잡고 싶어질 정도의 흔들림으로, 선반의 식기나 책이 떨어지고 고정되지 않은 가구가 움직일 수 있는 강도다.

도쿄 23구에서 진도 5약 이상이 관측된 것은 2021년 10월 지바현 북서부 규모 5.9 지진 이후 처음이다.

이 지진으로 사이타마현에서 9명, 가나가와현에서 8명이 다치는 등 도쿄와 사이타마, 가나가와를 합쳐 최소 45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주민들이 놀라 넘어지거나 침대·계단에서 떨어졌고, 깨진 거울 파편에 얼굴을 다친 사례도 확인됐다.

도쿄소방청에는 오전 6시30분까지 구조·구급 출동 요청 39건이 접수됐으며, 엘리베이터에 갇히거나 넘어진 냉장고·장롱에 막혀 방을 빠져나오지 못하는 신고도 잇따랐다.

도쿄 23구와 사이타마현, 지바현에서는 고층 건물이 길고 느리게 흔들리는 ‘장주기 지진동 계급 2’도 관측됐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엑스(X)를 통해 피해 상황을 계속 확인하고 있다며 “주민들은 앞으로도 비슷한 규모의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에 계속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일본 정부는 총리 관저 위기관리센터에 연락실을 설치해 대응하고 있다.

같은 날 밤에는 홋카이도 인근 해역에서 또 한 차례 강진이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45분쯤 홋카이도 삿포로 남동쪽 190㎞ 해역, 북위 41.8도·동경 142.9도 지점에서 규모 6.0의 지진이 일어났다.

진원 깊이는 약 40㎞로 추정된다.

이번 지진으로 하코다테시와 우라카와정, 사마니정, 에리모정, 다이키정, 히로오정, 마쿠베쓰정, 우라호로정 등 히다카 지역을 중심으로 최대 진도 4가 관측됐다.

삿포로시 기타구·히가시구를 비롯해 구시로, 오비히로, 에베쓰시, 기타히로시마시 등에서는 진도 3의 흔들림이 감지됐고, 아오모리현과 이와테현 모리오카시 등 혼슈 북부까지 진동이 전해졌다.

우리 외교부는 지진 발생 직후 현지 재외국민에게 긴급 안전문자를 보내 낙하물과 여진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으며, 피해 발생 시 주삿포로 총영사관이나 영사안전콜센터로 연락해 달라고 안내했다.

이날 오후까지 홋카이도 지진으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 신고는 확인되지 않았다.

우라카와 앞바다는 과거에도 강진이 반복돼온 지역이다.

지난 20일에도 규모 4.0의 지진이 발생한 바 있으며, 2023년 6월에는 규모 6.2의 지진으로 진도 5약이, 1982년에는 규모 7.1의 강진으로 인명·건물 피해가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은 이바라키현 지진과 관련해 향후 약 1주일간 비슷한 규모의 지진이 재발할 가능성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으며, 특히 최근 기록적 폭우로 지반이 약해진 지바현에서는 산사태나 토사 붕괴 위험도 있다고 경고했다.

홋카이도 지진에 대해서도 당국은 추가 지진 발생 가능성과 지역별 피해 여부를 계속 확인하고 있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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