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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중국서 300만대 리콜…문손잡이 결함

서정민 기자
2026-08-22 08:3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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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중국에서 약 300만대 규모의 리콜에 나선다. 충돌 사고로 전력이 끊길 경우 매립형 전동식 문손잡이가 작동하지 않아 탑승자 탈출이나 구조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는 안전성 문제가 원인이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국가시장관리총국은 전기차에 적용된 매립형 문손잡이의 안전 문제와 관련해 대규모 리콜을 실시한다.

테슬라의 리콜 대상은 약 298만대로 이번 리콜 대상 업체 가운데 가장 많다. 테슬라는 사고 발생 후 창문을 자동으로 내리는 소프트웨어를 추가하고 비상용 수동 개폐 장치의 위치를 안내하는 라벨을 부착할 예정이다.

테슬라 차량에는 평소 차체 안쪽에 들어가 있다가 작동하는 매립형 전동식 문손잡이가 적용돼 있다. 외관을 매끄럽게 만들고 공기저항을 줄일 수 있지만 충돌 등으로 차량 전력이 끊기면 문을 여는 데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특히 사고 직후 화재가 발생할 경우 탑승자의 탈출은 물론 외부 구조대원의 진입까지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블룸버그는 앞서 테슬라 차량 충돌 후 구조대원이 문을 열지 못한 사고와 관련해 최소 15명이 숨졌다고 보도한 바 있다.

테슬라 내부에서도 문손잡이의 안전성을 둘러싼 우려가 제기됐지만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전동식 손잡이 방식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는 테슬라뿐 아니라 다른 전기차 업체에서도 유사한 문제가 불거졌다. 중국 당국은 올해 초 매립형 문손잡이를 금지한 데 이어 관련 차량에 대한 리콜에 나섰다.

이번 리콜 대상은 총 9개 완성차 업체의 427만대에 달한다. 중국에서 동일한 품질 문제로 실시된 리콜 가운데 최대 규모다. 업체별로는 테슬라가 298만대로 가장 많고 샤오미 약 39만대, 립모터 약 37만대, 샤오펑 약 26만대, 지커 약 9만대 등이 포함됐다.

미국에서도 테슬라 차량의 문 개폐 안전 문제가 조사 대상에 올라 있다.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모델Y에서 발생한 탑승자 갇힘 현상을 조사하고 있으며, 미 의회에서는 신차에 수동식 문 개방 장치를 의무화하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다.

중국의 대규모 리콜을 계기로 미국 등 다른 국가에서도 유사한 조치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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