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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문아’ 홍진경·정선희 우정

서정민 기자
2026-08-22 07:3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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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탑방의 문제아들(옥문아)'


홍진경과 정선희가 30년 동안 서로의 곁을 지킨 우정을 털어놓으며 눈물을 흘렸다. 김지선과 정선희는 오랜 개그 내공이 담긴 입담과 개인기로 웃음까지 책임졌다.

지난 21일 방송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시즌2’ 325회에는 김지선과 정선희가 출연해 송은이, 김숙, 김종국, 홍진경, 양세찬, 주우재와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지선과 정선희는 등장부터 개인기를 쏟아냈다. 송은이는 김지선을 향해 “내 롤모델이었다. ‘김지선처럼 좀 해봐’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고 밝혔다. 김숙 역시 “내가 데뷔했을 때도 ‘지선이 같은 애가 없다’는 말을 들었다”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김지선은 ‘봉숭아 학당’ 캐릭터를 소환해 즉석에서 1인 다역 콩트를 펼쳤고, 정선희는 특기인 딱따구리 성대모사를 선보였다. 두 사람의 쉴 틈 없는 개인기에 ‘옥탑방의 문제아들 시즌2’ 현장은 웃음으로 가득 찼다.

오랜 인연에 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정선희는 홍진경과 예능 프로그램 ‘금촌댁네 사람들’에서 처음 만나 라디오 공동 진행까지 맡으며 가까워졌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홍진경에 대해 “태어나서 이런 캐릭터를 본 적이 없었다. 생각한 걸 그대로 뱉고, 뱉은 걸 그대로 행동하는 사람”이라고 회상했다.

이어 “진경이를 빼고는 내 인생에서 설명되는 구간이 짧다”고 말하며 30년 우정을 드러냈다.

홍진경이 자신의 이혼 소식을 정선희의 개인 채널에서 직접 알렸던 이유도 공개됐다. 홍진경은 “최대한 발표하지 않고 싶었는데 기자님들이 알게 됐다. 기사가 나는 것보다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내가 잘 설명하는 편이 낫겠다고 생각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내 역사를 모두 아는 사람이 선희 언니였다. 언니와 대화하듯 공개하면 가장 자연스러울 것 같았다. 언니밖에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정선희는 “고마웠다”고 답했다.

‘옥탑방의 문제아들 시즌2’에서는 김지선과 정선희의 예능 인생도 공개됐다. 정선희는 최화정과 이영자 성대모사를 선보였고, 김지선은 북한 사투리를 능숙하게 구사하며 “통일이 되면 북한에서 홈쇼핑을 뚫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두 사람은 화려한 예능 활동 뒤에 숨겨진 고민도 털어놨다. 김지선은 ‘세바퀴’, 정선희는 ‘여걸파이브’ 출연 당시 치열한 예능 현장에서 남몰래 눈물을 흘렸던 순간을 회상했다.

네 아이의 엄마인 김지선은 자신의 출산과 육아 경험도 거침없이 풀어놨다. 임신을 원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배를 만지고 간다는 이야기부터 가수 김혜연에게 모유를 나눠준 일화까지 공개했다. 이에 주우재는 “오늘 토크 너무 어렵다”고 했고, 양세찬은 “오늘 많이 매콤하다”며 당황해 웃음을 더했다.

정선희는 과거 “62세부터 문란하게 살겠다”고 했던 발언도 언급했다. 그는 “왜 남자를 안 만나냐는 질문을 계속 받아서 가볍게 던진 말인데 기사가 났다”며 “그 나이가 이렇게 빨리 올 줄 몰랐다. 너무 초조하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웃음으로 가득했던 ‘옥탑방의 문제아들 시즌2’는 홍진경과 정선희의 우정 이야기에서 눈물로 물들었다. 홍진경은 “선희 언니가 없었으면 연예계 생활을 못 버텼을 것”이라며 힘들었던 순간마다 정선희가 버팀목이 됐다고 고백했다.

정선희 역시 “진경이가 나에게 짝사랑에 준하는 사랑을 퍼줬다. 그런데 진경이가 아프고 힘들었을 때 내가 모두 보듬지 못한 것 같아 늘 미안하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에 홍진경은 정선희를 향해 “살아 있다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되는 사람”이라고 말하며 30년 우정의 의미를 되새겼다.

한편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시즌2’는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 10분 방송된다.

사진제공=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시즌2’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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