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얀거탑’, ‘밀회’ 등을 연출한 안판석 감독이 뇌출혈 투병 끝에 별세했다. 향년 64세. 최근까지 작품 활동을 이어온 가운데 오는 10월 방송 예정인 ‘연애박사’가 유작으로 남게 됐다.
12일 방송계에 따르면 안판석 감독은 뇌출혈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이날 세상을 떠났다. 지난달 뇌출혈로 쓰러진 뒤 치료를 이어왔으나 끝내 회복하지 못했다.
대표작으로는 ‘하얀거탑’, ‘아내의 자격’, ‘밀회’, ‘풍문으로 들었소’,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봄밤’, ‘졸업’, ‘협상의 기술’ 등이 있다. 인물의 감정을 섬세하게 포착하는 연출과 사회의 계층·권력 구조를 파고드는 작품으로 ‘드라마 거장’, ‘멜로 장인’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안 감독은 ‘하얀거탑’과 ‘밀회’로 각각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연출상을 수상하며 연출력을 인정받았다. 2006년에는 차승원 주연 영화 ‘국경의 남쪽’을 통해 스크린에서도 연출 활동을 펼쳤다.
고인의 유작은 추영우와 김소현이 주연을 맡은 ENA 새 월화드라마 ‘연애박사’다. 촬영과 편집 작업을 모두 마친 상태로, 고인의 별세와 관계없이 예정대로 방송될 예정이다.
‘연애박사’ 제작진은 “안판석 감독님께서 2026년 8월 12일, 향년 64세로 별세하셨다”고 공식적으로 알리며 고인을 추모했다. 장례 절차는 유가족의 뜻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된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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