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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8%대 급락…미·이란 공습 중단에 90달러 붕괴

서정민 기자
2026-07-28 06:4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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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사진=AI 생성


국제유가가 미국과 이란의 공습 중단 소식에 하루 만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6.70달러(7.5%) 하락한 배럴당 82.61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9월물 브렌트유도 8.42달러(8.7%) 내린 배럴당 88.36달러로 집계됐다. 브렌트유가 90달러 아래로 내려온 것은 지난 20일 이후 일주일 만이다.

유가 급락은 미국이 주말 사이 2주간 이어온 대이란 공습을 일시 중단하고, 이란도 보복에 나서지 않으면서 무력 충돌이 소강상태에 접어든 데 따른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4일 공습 중단을 지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취재진에게 이란이 대리인을 통해서든 직접적으로든 회담을 요청해왔으며 만남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히면서, 합의 가능성과 함께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이틀 전까지 하던 일을 재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 일부 언론은 미군의 요격미사일 재고가 급격히 소진되면서 사실상 불가피하게 공습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내놓았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대변인은 이날 '미·이란 10일 휴전설'에 대해 언론의 추측성 보도에 주의를 기울이지 말라며 현재 미국과 어떤 협상도 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선박 운항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고,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사우디아라비아를 겨냥한 해상 공격을 강화하면서 홍해 통항량도 급감한 상태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실제 원유 물동량이 여전히 제한받고 있어 향후 미·이란 간 긴장 상황에 따라 유가 변동성이 다시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유가 하락은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로 이어지며 미 국채 금리 하락(가격 상승)을 이끌었고, 다우존스와 S&P500 등 우량주 중심 지수 상승에도 일부 기여했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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