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만에서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이 나타나면서 백신 접종 현장에 비상이 걸렸다.
27일 대만 현지 매체에 따르면 코로나19 관련 의료기관 방문자는 6주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대만 질병관제서는 이달 중순 코로나19 응급진료 환자가 4천700명을 넘어 전주 대비 60% 이상 늘었다며 유행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했다.
타이베이 지역에서는 필요한 백신 물량을 확보하지 못해 일부 시민들이 접종을 받지 못하는 사례도 발생했다. 당국은 지방정부별 재고를 확인해 이날부터 백신 공급을 시작했으며, 전국적으로는 약 44만 회분의 백신이 남아 있어 장기적인 수급에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대만 보건 당국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질 경우 다음 달 중순 이후 환자 수가 최고조에 이를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에 따라 노인과 만성질환자 등 고위험군은 증상이 나타날 경우 신속히 진료를 받을 것을 당부하고, 다중이용시설 이용 시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다.
현재 대만 질병관제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이후 코로나19로 인한 중증 환자는 총 161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23명이 숨졌다. 특히 이달 14일부터 20일까지 일주일간 중증 환자는 25명, 사망자는 5명 발생하며 최근에도 피해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이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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