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onomy

테슬라 주가, 0.14% 소폭 상승…머스크는 AI 제국 청사진

서정민 기자
2026-05-22 07:13:08
기사 이미지
테슬라 주가, 0.14% 소폭 상승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중동 이란 협상 낙관론에 힘입어 혼조 속 강보합 마감한 가운데 테슬라는 전일 대비 0.14% 상승하며 '매그니피센트7(M7)' 종목 중 상승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0.55% 상승해 5만285.66으로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다시 썼다. S&P500 지수는 0.17%, 나스닥 지수는 0.09% 각각 오르며 강보합 마감했다. 

M7 가운데 아마존(1.30%), 애플(0.91%), 메타(0.38%) 등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엔비디아는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1.77% 하락 마감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0.25%)와 알파벳(-0.32%)도 소폭 밀렸다.

테슬라 강보합 흐름 속 서학개미 자금도 테슬라로 유입됐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5월 20일 기준 미국증시 상위 50종목 보관금액은 217조6414억원으로 하루 만에 6조원 넘게 증가했다. 

테슬라는 인베스코QQQ, TQQQ, 엔비디아, 아이온큐, AMD와 함께 대규모 자금이 유입된 종목 중 하나로 이름을 올렸다.

테슬라에 대한 시장 관심이 커지는 배경에는 일론 머스크의 야심찬 'AI 생태계' 구상이 있다. 머스크는 스페이스X, xAI, 테슬라를 하나의 AI 생태계로 엮는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날 블룸버그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기업공개(IPO) 예비 투자설명서를 공개하며 스스로를 우주기업이 아닌 AI 플랫폼 기업으로 재정의했다. 설명서에 제시된 전체 잠재 시장 규모(TAM)는 28조5000억달러이며, 이 중 AI 관련 사업 비중이 93%에 달했다.

특히 스페이스X는 설명서에서 xAI와 테슬라가 공동 개발 중인 에이전틱 AI 플랫폼 '매크로하드(Macrohard)'를 언급했다. 인간이 수행하던 사무·행정 업무를 자동화해 기업 운영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테슬라와 함께 추진 중인 '테라팩(Terafab)' 프로젝트를 통해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겠다는 계획도 담겼다. 총 투자 규모는 1190억달러를 넘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스페이스X는 "미래의 칩 부족 문제를 완화하고 컴퓨팅 성능을 최적화할 것"이라며 "테라팩은 세계 최대 반도체 생산시설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테슬라는 전기차 기업을 넘어 머스크의 AI 제국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하는 흐름이다.

한편 머스크는 AI로 인한 실업 문제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는 최근 엑스(X)에서 "연방 정부가 수표를 발행해 보편적 고소득을 보장하는 것이 AI로 인한 실업에 대처하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캘리포니아주는 개빈 뉴섬 주지사가 AI로 인한 대규모 일자리 대체에 대응하기 위한 노동정책 개편 행정명령에 서명하는 등 AI 고용 충격에 대한 사회적 논의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다음 거래일에는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 4.6%선 유지 여부, WTI유 흐름, 이란 협상 진전 여부가 나스닥과 테슬라 등 성장주 방향성을 결정할 주요 변수로 꼽힌다.

사진=ai 생성

서정민 기자 sjm@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