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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하락 마감…30년물 국채금리 19년만 최고치 ‘충격’

서정민 기자
2026-05-20 06:4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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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하락 마감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미 국채금리 급등과 인플레이션 우려, 이란 전쟁 장기화 우려가 겹치며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2.24포인트(0.65%) 내린 4만9363.88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49.44포인트(0.67%) 하락한 7353.6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20.02포인트(0.84%) 밀린 2만5870.71에 각각 장을 끝냈다.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지난 3월 말 이후 이어진 가파른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까지 겹치며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증시 하락의 직접적인 배경은 채권금리 급등이었다. 3

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장중 5.197%까지 올라 2007년 이후 18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고, 장 마감 시점에는 5.178%를 나타냈다. 

글로벌 채권의 기준물인 10년 만기 국채금리도 4.687%까지 뛰며 2025년 1월 이후 최고치를 찍은 뒤 4.667%에 마감했다.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빠르게 높아지는 점도 투자 심리를 냉각시켰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오는 12월 기준금리 25bp 인상 확률은 41.7%, 50bp 인상 확률은 일주일 전 4.7%에서 15.7%로 급등했다. 

프라임 캐피털의 윌 맥거프 CIO는 "채권 자경단(Bond Vigilantes)이 움직이고 있다"며 "에너지 가격이 높게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 속에 연준의 인플레이션 대응이 충분하지 않다는 신호를 시장이 보내는 것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일각에서는 오는 22일 취임하는 케빈 워시 신임 연준 의장을 채권 시장이 조기에 시험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이란 전쟁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장기화 우려도 시장 부담을 가중시켰다. 

국제유가는 4거래일 만에 소폭 하락했으나 브렌트유 7월물은 배럴당 111.29달러, WTI 6월물은 107.77달러로 여전히 110달러 안팎의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JD 밴스 미 부통령이 협상 진전 가능성을 언급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 공격 보류를 밝혔지만 시장의 불안을 가라앉히기엔 역부족이었다.

업종별로는 헬스케어(+1.09%), 에너지(+1.03%), 유틸리티(+0.99%)가 강세를 보인 반면, 소재(-2.27%), 통신(-1.58%), 소비자 재량(-1.32%) 등은 하락했다. 

기술주와 소프트웨어 업종의 약세가 두드러져 S&P500 소프트웨어·서비스 지수는 1.2% 내렸다. 빅테크 중 알파벳이 2.34%, 아마존이 2.08%, 마이크로소프트가 1.44%, 테슬라가 1.43% 하락한 반면 애플은 0.38% 소폭 반등했다. 

시장의 공포지수인 VIX는 전장보다 1.35% 오른 18.06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20일 공개될 FOMC 회의록과 같은 날 장 마감 후 발표되는 엔비디아 실적을 향후 시장 방향의 핵심 변수로 주목하고 있다.

사진제공=ai생성

서정민 기자 sjm@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