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미 국채금리 급등과 인플레이션 우려, 이란 전쟁 장기화 우려가 겹치며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2.24포인트(0.65%) 내린 4만9363.88에 거래를 마쳤다.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지난 3월 말 이후 이어진 가파른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까지 겹치며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증시 하락의 직접적인 배경은 채권금리 급등이었다. 3
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장중 5.197%까지 올라 2007년 이후 18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고, 장 마감 시점에는 5.178%를 나타냈다.
글로벌 채권의 기준물인 10년 만기 국채금리도 4.687%까지 뛰며 2025년 1월 이후 최고치를 찍은 뒤 4.667%에 마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오는 12월 기준금리 25bp 인상 확률은 41.7%, 50bp 인상 확률은 일주일 전 4.7%에서 15.7%로 급등했다.
프라임 캐피털의 윌 맥거프 CIO는 "채권 자경단(Bond Vigilantes)이 움직이고 있다"며 "에너지 가격이 높게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 속에 연준의 인플레이션 대응이 충분하지 않다는 신호를 시장이 보내는 것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일각에서는 오는 22일 취임하는 케빈 워시 신임 연준 의장을 채권 시장이 조기에 시험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이란 전쟁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장기화 우려도 시장 부담을 가중시켰다.
JD 밴스 미 부통령이 협상 진전 가능성을 언급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 공격 보류를 밝혔지만 시장의 불안을 가라앉히기엔 역부족이었다.
업종별로는 헬스케어(+1.09%), 에너지(+1.03%), 유틸리티(+0.99%)가 강세를 보인 반면, 소재(-2.27%), 통신(-1.58%), 소비자 재량(-1.32%) 등은 하락했다.
기술주와 소프트웨어 업종의 약세가 두드러져 S&P500 소프트웨어·서비스 지수는 1.2% 내렸다. 빅테크 중 알파벳이 2.34%, 아마존이 2.08%, 마이크로소프트가 1.44%, 테슬라가 1.43% 하락한 반면 애플은 0.38% 소폭 반등했다.
시장의 공포지수인 VIX는 전장보다 1.35% 오른 18.06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20일 공개될 FOMC 회의록과 같은 날 장 마감 후 발표되는 엔비디아 실적을 향후 시장 방향의 핵심 변수로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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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민 기자 sjm@bn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