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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미의 세포들3’ 김고은 대단원 완성

서정민 기자
2026-05-07 08:4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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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고은



티빙 오리지널 '유미의 세포들 시즌3'에서 김고은이 시즌1부터 3까지 유미의 풋풋함·성장·성숙을 각기 다른 방식으로 표현하며 비밀 연애의 설렘부터 프러포즈·웨딩 엔딩까지 유미다운 대단원을 완성했다. 세 시즌에 걸쳐 한 인물의 인생을 함께 만들어온 김고은의 다음 행보에 기대가 모인다.

배우 김고은이 '유미의 세포들'의 대단원을 완성했다.

김고은은 티빙 오리지널 '유미의 세포들 시즌3'에서 사랑도 일도 자기 자신도 놓치지 않는 '유미' 역을 맡아 긴 여정을 이끌었다.

이날 방송에서 유미는 신순록(김재원 분)과 비밀 연애를 이어가며 설렘을 키웠다. 출판사 안에서는 '작가님'과 '신피디님'으로 선을 지키다가도 둘만 남은 순간에는 '누나'라는 호칭으로 마음을 드러냈다. 사내 연애를 하지 않겠다는 순록의 원칙은 유미 앞에서 조금씩 무너졌고, 두 사람은 아슬아슬한 비밀 연애로 로맨스의 설렘을 높였다.

후반부에서는 프러포즈를 앞둔 유미의 복잡한 마음이 그려졌다. 과거의 상처 때문에 쉽게 확신하지 못했던 유미는 끝내 순록의 마음을 받아들이며 자신만의 행복을 선택했다. 프러포즈와 웨딩 엔딩까지 이어진 마지막 회는 사랑에 서툴렀던 유미가 마침내 자신의 답에 도착한 결말로 남았다.

김고은은 마지막 회에서도 유미의 감정을 세밀하게 조율했다. 비밀 연애의 설렘은 한순간에 환해지는 얼굴로 살렸고 프러포즈 앞에서는 오래 고민해온 사람의 망설임을 차분하게 담았다. 행복을 받아들이는 순간에도 감정을 크게 터뜨리기보다 담백한 반응으로 유미다운 엔딩을 완성했다.

무엇보다 김고은은 시즌1부터 시즌3까지 같은 유미를 결코 같은 방식으로 연기하지 않았다. 시즌1에서는 설레면 금세 밝아지고, 서운하면 그대로 티가 나는 유미의 풋풋함을 빠른 표정 변화와 통통 튀는 리액션으로 살렸다. 시즌2에서는 사랑과 이별을 지나며 한층 성장하는 유미를 설득력 있게 그려냈다. 흔들리는 마음을 애써 감추는 순간부터 다시 자신의 일상으로 돌아서는 태도까지 차분하게 쌓아가며 유미의 변화를 선보였다.

시즌3에서는 달라진 유미의 시간을 더 절제된 방식으로 표현했다. 감정이 무뎌진 어른 유미를 건조한 말투와 차분한 얼굴로 시작했고, 신순록을 향한 설렘 역시 과한 감정 표현보다는 작은 미소와 눈길의 변화로 쌓아갔다. 김고은은 유미가 겪어온 사랑과 이별, 성장의 흔적을 지금의 유미 안에 자연스럽게 새겼다.

이처럼 김고은은 세 시즌 동안 유미를 단순히 연기한 것이 아니라 유미의 인생을 함께 만들어갔다. 솔직하고 서툰 얼굴부터, 이별을 지나 한층 깊어진 얼굴, 다시 사랑 앞에 선 어른의 얼굴까지. 김고은은 한 인물의 변화와 시간을 끝까지 설득해 내며 '유미의 세포들'의 대단원을 완성했다. 김유미의 마지막 페이지를 닫은 김고은이 다음에는 어떤 얼굴로 돌아올지 기대가 모인다.

사진제공= 티빙 '유미의 세포들 시즌3'

서정민 기자 sjm@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