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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vs 이강인 성사되나…“7일 2차전이 분수령”

서정민 기자
2026-05-06 07: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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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선수 (사진=연합뉴스)


아스널(잉글랜드)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를 제압하며 20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제 결승의 마지막 한 자리를 놓고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미드필더 이강인의 파리 생제르맹(프랑스·PSG)이 격돌한다.

아스널은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 UCL 4강 2차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1-0으로 꺾었다. 지난 1차전 원정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한 아스널은 1·2차전 합계 2-1로 앞서 결승 진출을 확정 지었다. 아스널의 UCL 결승 진출은 티에리 앙리가 활약하던 2005-2006시즌 이후 20년 만이다. 당시 FC바르셀로나(스페인)에 1-2로 역전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던 아스널은 이번에 구단 사상 첫 빅이어 수집에 도전한다.

이날 결승골의 주인공은 부카요 사카였다. 전반 45분, 윌리엄 살리바가 하프라인 부근에서 기습적으로 찔러 넣은 긴 패스가 아틀레티코 수비진을 스쳐 전방으로 연결됐다. 빅토르 요케레스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파고들어 왼쪽으로 공을 배급했고, 레안드로 트로사르의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 얀 오블라크에게 막혔으나 흘러나온 공을 사카가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실점을 허용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후반 13분 알렉산다르 쇠를로트, 조니 카르도소, 나우엘 몰리나를 동시에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그러나 공수 밸런스가 무너지며 오히려 아스널에 더 많은 공간을 허용했고, 후반 막판까지 만회골을 터뜨리지 못하며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제 시선은 7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릴 PSG와 바이에른 뮌헨의 4강 2차전으로 향한다. 1차전에서는 PSG가 5-4로 앞선 상황이다.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이 역전에 성공한다면, 이강인의 PSG가 리드를 지켜낸다면, 어느 쪽이 결승에 오르더라도 오는 31일 헝가리 부다페스트 푸슈카시 아레나에서 열리는 결승전은 한국인 선수가 아스널의 빅이어를 막아서는 무대가 된다.

한편 아스널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35라운드 기준 선두(승점 76)를 질주하고 있어, 22년 만의 리그 우승과 UCL 트로피를 동시에 노리는 더블 달성 가능성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서정민 기자 sjm@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