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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충연 여성 팬 비하, 문체부 “KBO·롯데, 조치 검토 중”

서정민 기자
2026-05-06 06:2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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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롯데 자이언츠 최충연 투수의 여성 팬 비하 발언 논란과 관련해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주무관청인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민원에 대한 공식 답변을 내놓으며 KBO 규약상 품위손상행위 적용 검토가 진행 중임을 확인했다.

앞서 지난 4월 1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부산 전포동의 한 술집 앞에서 최충연이 사인을 요청한 여성 팬을 향해 외모를 비하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보이는 영상이 확산됐다. 영상에는 동료 선수 윤성빈도 함께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최충연은 팬을 두고 "한국타이어보다 못한 뚱녀"라고 표현한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이 커지자 영상을 최초 업로드한 게시자는 최충연으로부터 직접 연락을 받았으며, 최충연이 발언 사실을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해당 영상은 삭제 처리됐다.

이 같은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한 시민이 문체부에 국민신문고를 통해 KBO 규약 제151조 품위손상행위 조사 및 징계 촉구 민원을 공식 제기했다. 이에 문체부는 KBO의 회신 내용을 포함한 처리 결과를 안내했다.

KBO는 답변에서 "귀하께서 민원을 통해 상세히 기술해주신 사실관계와 징계 촉구 내용은 현재 KBO와 해당 구단 모두 매우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롯데 자이언츠 구단이 영상 자료와 SNS 게시물, 선수의 해명 내용 등을 바탕으로 기초 자료를 확보했으며, 사건 발생 당시의 정황과 선수 입장 등 구체적인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BO는 이어 "프로야구 선수의 사석에서의 언행이라 할지라도, 팬을 향한 비하 발언이나 부적절한 행실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면 이는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KBO는 "해당 구단과 KBO 연맹 모두 규약 제151조 품위손상행위 적용 여부를 포함하여 실질적인 조치를 다각도로 검토 중에 있으며, 적절한 조치에 대한 내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히며, "조사 결과에 따라 합당한 판단이 내려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문체부 역시 "KBO, 롯데 구단과 함께 위 사건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진행상황을 지속 모니터링하겠으며, 필요 시 연맹 및 구단에 프로야구 선수의 품위손상행위 재발 방지를 촉구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팬 커뮤니티 '부산갈매기'도 성명을 통해 "팬은 성적이 좋을 때만 존재하는 장식물이 아니다"라며 구단의 실질적인 조치와 책임 있는 대응을 강력히 촉구했다. 현재까지 롯데 자이언츠 구단의 공식 입장 발표는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로, KBO 규약 제151조에 따른 징계 여부와 구단 차원의 후속 대응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정민 기자 sjm@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