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코프로 주가 급등, 시총 50조 회복…그룹 순위 9위 탈환
에코프로그룹이 시가총액 50조 원을 회복하며 국내 그룹사 시총 순위 9위에 복귀했다. 중동발 유가 급등과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 확대 기대감이 겹치며 에코프로 주가가 강한 상승 탄력을 받은 결과다.
에코프로그룹은 2023년 2차전지주 폭등 당시 시총 70조 원을 넘어서며 그룹주 순위 6위까지 오른 바 있다. 이후 중국 2차전지 기업들의 부상으로 관련주가 장기 하락세에 접어들며 10위권 밖을 오래 맴돌았다. 이번 에코프로 주가 반등의 핵심 동력은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심화에 따른 유가 급등이다. 유가 상승이 신재생에너지 및 ESS 수요 확대 기대감을 높이면서 침체했던 2차전지 섹터 전반에 강한 매수세가 유입됐다. 연초 대비 에코프로는 85.39%, 에코프로비엠은 55.61%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 리노공업을 제외한 나머지 7개 종목은 하락 마감했다. 에코프로 주가 강세가 시장 전반의 약세 속에서도 두드러진 셈이다.
다만 증권가의 시선은 엇갈린다. 에코프로비엠 평균 목표주가는 올 1월 17만 3000원대에서 4월 22만 3000원대로 상향됐지만, 이달 리포트를 낸 7개 증권사 가운데 ‘매수’ 의견을 제시한 곳은 교보증권과 다올투자증권 2곳에 그쳤다. 삼성증권은 에코프로비엠 목표가를 18만 원으로 하향 조정하며 ‘중립’ 의견을 유지했다. 주력 제품인 NCM9 부문 가동률이 지난해 36%에서 올해 20% 수준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상돼 단기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한편 에코프로그룹 위 18위에는 삼성·SK·현대차·LG·HD현대·한화·두산·포스코 등 대형 그룹사들이 자리하고 있다. 8위 포스코그룹 시총(76조 2587억 원)과의 격차가 상당해, 당분간 에코프로·LS·셀트리온 3사 간 911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