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글로벌 금융시장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란과의 전쟁이 3개월 넘게 지속되면서 전 세계 물가를 압박하고 미국 내 소비심리를 위축시킨 가운데, 미 노동부는 10일(현지시간) 동부시간 오전 8시 30분(한국시간 10일 오후 9시 30분) 핵심 인플레이션 지표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 전망치가 실현될 경우 지난달 기록한 3.8%를 웃도는 것은 물론, 2023년 1월 4.1% 이후 가장 가파른 연간 상승세가 된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상대적으로 완만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근원 CPI가 전월 대비 0.3%, 전년 동월 대비 2.9% 상승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5월 물가 상승 역시 에너지 가격이 주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9일 미국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3.3ℓ)당 4.16달러로, 1년 전보다 약 1달러 치솟았다.
오는 11일 발표되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함께 이번 5월 CPI 데이터는 다가오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둔 연준 위원들에게 결정적인 나침반이 될 전망이다.
지난주 발표된 고용 지표가 노동시장이 대체로 균형을 이루고 있음을 보여준 만큼, 연준의 장기 목표치인 2%를 크게 웃도는 인플레이션이 현재 미 경제의 최대 과제로 부상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높게 나올 경우, 특히 물가 상승세가 경제 전반으로 확산되는 조짐이 보인다면 올해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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