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라이온즈가 파죽의 5연승을 내달리며 단독 선두로 우뚝 섰다.
삼성은 15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18안타를 몰아치며 13-5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삼성은 시즌 10승 1무 4패를 기록, 공동 2위 LG 트윈스·kt wiz(이상 10승 5패)를 0.5경기 차로 앞선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삼성이 10경기 이상 치른 시점에서 단독 선두에 선 것은 2021년 10월 27일 이후 무려 1631일 만이다.
삼성 선발 양창섭이 2회말 2사 만루 위기에서 흔들리며 3실점을 내준 뒤 일찍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삼성 벤치가 꺼낸 카드는 2007년생 신인 우완 장찬희였다. 지난해 봉황대기 결승전에서 8⅔이닝 12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경남고 우승을 이끌며 대회 MVP를 차지한 장찬희는 프로 무대에서도 그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만루에서 처음 마주한 타자는 강백호. 장찬희는 초구 포크볼로 분위기를 잡은 뒤 145km 직구로 3루 땅볼 아웃을 이끌어내며 위기를 막았다. 이후 3회 채은성을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4회에는 심우준·이원석·페라자를 연속으로 제압하며 3연속 탈삼진을 포함한 삼자범퇴를 완성했다. 5회에도 문현빈·강백호·채은성으로 이어지는 클린업 라인업을 모두 범타 처리하며 3⅓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승리투수도 자연스럽게 장찬희의 몫이 됐다. 지난 12일 NC전에 이어 프로 통산 2승째다.
타선에서는 전병우가 6타수 3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했고, 김지찬과 류지혁도 나란히 3안타를 추가하며 삼성 타선의 위력을 과시했다.
경기 후 박진만 감독은 장찬희에 대해 “선발이 일찍 내려가면서 갑자기 뒤를 이었는데 정말 멋진 피칭을 해줬다”며 “신인 티가 전혀 없었다. 배포 있게, 자신감 넘치게, 여유를 보이는 피칭을 하면서 최고의 결과를 보여줬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나아가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의 뒤를 잇는 최고의 선발투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실제로 능력을 갖췄다”고 극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