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s

“45년 만의 악몽”…리즈에 1-2 충격패, 맨유 챔스 빨간불

서정민 기자
2026-04-14 06:34:35
기사 이미지
맨유 제공
노아 오카포르(25·리즈 유나이티드)가 전반에만 2골을 터뜨리며 리즈 유나이티드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2-1로 꺾었다. 리즈가 올드 트래퍼드에서 리그 승리를 따낸 것은 1981년 이후 무려 45년 만이다.

리즈는 13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5-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맨유를 2-1로 제압했다.

오카포르는 경기 시작 5분 만에 제이든 보글의 크로스를 칼버트-루윈이 뒤꿈치로 연결한 공을 왼발 퍼스트 터치로 골망에 꽂으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어 29분에는 20미터 거리에서 날린 중거리 슛이 레니 요로에게 맞고 방향이 꺾이며 골키퍼 라만스의 허를 찔렀다. 오카포르의 이번 시즌 5·6호 골로, 허벅지 부상으로 한 달 가까이 결장했다가 복귀한 직후 빛낸 활약이었다.

전반전 내내 맨유는 빌드업 과정에서 볼을 쉽게 헌납하며 주도권을 내줬다. 전반 예상 득점(xG)은 리즈 1.96 대 맨유 0.19로 극명하게 갈렸다. 할프타임 휘슬이 울리자 올드 트래퍼드에는 거센 야유가 쏟아졌다.

후반 들어 상황은 더 나빠졌다. 56분 VAR 판독 끝에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칼버트-루윈의 머리채를 잡아당긴 장면이 적발되며 직접 퇴장을 당했다. 폴 티어니 주심은 모니터를 직접 확인한 뒤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

10인이 된 맨유는 69분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코너킥 세컨드볼을 카세미루가 헤더로 연결하며 한 골을 만회했다. 카세미루의 이번 골은 올 시즌 리그 개인 최다인 8호 골이다. 그러나 칼 달로우가 막판까지 선방쇼를 펼친 리즈의 수비를 끝내 뚫지 못했고, 경기는 2-1 리즈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맨유의 마이클 카릭 감독은 1월 부임 이후 홈 첫 패배를 기록했다. 맨유는 현재 55점으로 리그 3위를 유지하고 있으나 4위 아스톤 빌라와 득실차, 5위 리버풀과는 3점 차에 불과하다. 6위 첼시와의 격차도 7점으로 좁혀졌으며, 다음 라운드에는 첼시 원정이 예정돼 있어 부담이 크다.

리즈는 이번 승리로 36점을 확보하며 강등권 18위 토트넘과의 격차를 6점으로 벌렸다. FA컵 4강행에 이어 45년 만의 올드 트래퍼드 리그 승리까지 보태며 잔류 경쟁에 강력한 청신호를 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