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오후 1시 21분께 서울 종로구 봉익동 귀금속거리의 한 2층 상가 건물에서 불이 나 약 3시간 만에 완전히 진화됐다.
이 화재로 건물 안에 있던 37명이 자력으로 대피했으며,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1층에 있던 30명과 2층에 있던 7명이 각각 스스로 대피한 것으로 파악됐다.
불이 난 건물은 1970년 준공된 노후 건물로, 1층에는 귀금속 판매점 21개, 2층에는 세공 작업장 6개 업체가 입점해 있었다. 화재로 2층이 전소됐고, 인근 건물 일부도 소실됐다. 1층 귀금속 상가에는 수손 피해가 발생했으며, 화재 당시 짙은 연기가 인근 종묘 시민광장까지 확산됐다. 돈화문로 종로3가에서 종로3가역 8번 출구 앞까지 양방향 도로가 한때 전면 통제되는 등 교통 혼잡도 빚어졌다.
1층에서 대피한 상인 황 모씨(68)는 “2층 관리사무실에서 불이 시작된 것 같다”며 “당시 사무실 문이 잠겨 있어 들어갈 수 없었고, 문밖에서 소화기를 뿌렸지만 연기로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조치가 어려웠다”고 전했다. 황씨는 지난 3일 건물에 입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종로소방서 관계자는 브리핑에서 “해당 건물 상부에 아스팔트, 내부에 합판과 양철판이 덧대어져 있어 초기 진화에 시간이 걸렸다”고 밝혔다. 당국은 가스통 폭발 가능성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유관 기관과 합동 감식을 진행할 방침이다.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규모는 정밀 감식을 통해 추후 확인될 예정이다.
종로구는 화재 발생 직후 안전 재난 문자를 통해 “인근 차량은 우회하고 주민은 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