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홋스퍼가 홈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에 1-3으로 완패하며 프리미어리그 강등권 탈출에 또다시 실패했다. 이고르 투도르 감독 체제에서 3전 3패를 기록한 스퍼스는 현재 강등권과 단 1점 차이로 벼랑 끝에 서 있다.
경기 초반 양 팀은 팽팽한 균형을 유지했다. 크리스탈 팰리스의 이스마일라 사르가 터뜨린 선제골은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취소됐고, 토트넘은 그 기세를 몰아 전반 34분 도미닉 솔랑케가 아치 그레이의 오른쪽 연결을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1-0 리드를 잡았다.
사르는 전반 39분 직접 페널티킥을 골망에 꽂으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팰리스는 열 명이 된 토트넘을 몰아붙였고, 전반 추가시간에만 두 골을 더 넣으며 경기를 완전히 장악했다. 전반 45+1분, 애덤 와튼의 스루볼을 받은 예르겐 스트란 라르센이 침착하게 마무리했고, 45+7분에는 다시 와튼의 패스에서 사르가 오른발로 쐐기골을 꽂아 전반을 1-3으로 마쳤다. 홈팬들은 거센 야유 속에 하프타임을 맞이했다.
수적 열세에도 토트넘은 후반 시작과 함께 반격을 시도했다. 여러 차례 득점 기회가 만들어졌지만 결정력이 뒷받침되지 않았고, 결국 추가 득점 없이 1-3 패배를 확정 지었다.
이날 경기에서 반 더 벤의 퇴장만큼이나 시선을 끈 것은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의 졸전이었다. 팰리스의 두 번째 골 장면에서 비카리오는 스트란 라르센이 파고든 틈새를 제때 막지 못했고, 세 번째 골에서는 크로스볼 처리에 너무 늦게 반응해 수비진을 당혹스럽게 만들었다. 이날 비카리오의 실질 실점은 기대 실점 대비 1.46골을 초과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팬들의 반응은 격렬했다. 소셜 미디어에는 “비카리오가 우리를 강등시키려 작정했다”, “그는 리그 최악의 골키퍼다”, “다시는 선발로 보고 싶지 않다”는 등의 글이 쏟아졌다. 한 팬은 “비카리오는 워드 파일 하나도 못 저장할 선수”라고 비꼬기도 했으며, 강등 시 2부 리그에서도 최악의 골키퍼가 될 것이라는 냉소적인 반응까지 나왔다.
한편, 투도르 감독의 거취도 불안하다. 임시 감독으로 부임한 이후 3경기에서 단 한 차례도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서 즉각 경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구단은 현재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패배로 토트넘은 승점 29점으로 강등권과 단 1점 차를 유지하게 됐다. 강등이 현실화될 경우 선수단 전체의 임금이 최대 50%까지 삭감될 수 있다는 조항이 계약서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있어, 선수들의 심리적 압박도 극에 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