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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턴 vs 맨유, 27일 라인업

서정민 기자
2026-02-24 06:3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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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턴 vs 맨유, 27일 라인업 (사진=각 구단) 

오는 27일(한국 시각) 영국 리버풀 힐 디킨슨 스타디움에서 에버턴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경기가 펼쳐진다. 

유럽 진출 티켓을 놓고 양 팀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맞물린 ‘빅매치’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맨유는 지난 11월 에버턴과의 원정 경기에서 상대가 10명으로 줄어든 상황에서도 0-1로 충격 패배를 당했다. 75분 이상을 수적 우위로 경기를 치렀음에도 무릎을 꿇은 결과는 루벤 아모림 감독 체제의 한계를 고스란히 드러낸 치욕적인 패배로 기록됐다. 이번 원정 경기는 곧 그 설욕의 무대가 된다.

아모림 감독 경질 후 사령탑을 맡은 마이클 카릭 감독은 취임 이후 단 한 번도 패배 없이 맨시티, 아스널, 풀럼, 토트넘을 연달아 꺾으며 팀을 강렬하게 끌어올렸다. 현재 맨유는 리그 5위로, 4위 첼시와 동점에 위치해 있다. 첼시가 번리에게 막판 실점으로 승점을 나눠 가진 가운데, 에버턴 원정 승리 시 4위로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게 된다.

반면 에버턴은 9위에 자리한 가운데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맨유 전 감독)이 진두지휘하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 단 1패(vs 본머스 1-2)에 그치며 상위권을 향한 상승 기류를 타고 있고, 유로파리그 혹은 컨퍼런스리그 진출 가능성을 현실로 키워가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면 7위 브렌트퍼드와 승점이 동률을 이루게 된다.

이번 경기는 맨유가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에버턴의 새 홈구장인 힐 디킨슨 스타디움을 처음으로 방문하는 경기다. 브램리 무어 독 인근에 위치한 이 경기장은 52,000여 명 수용 규모의 최신식 경기장으로, 이미 13경기의 프리미어리그 홈 경기를 소화했다. 유에파 유로 2028 개최 장소로도 확정된 바 있어 유럽 무대에서도 그 위용을 드러낼 예정이다.

다만 에버턴은 새 홈구장에서 고전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최근 홈에서 6경기 연속 무승에 그치고 있어, 과연 이번 경기에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에버턴은 맨시티 임대생 잭 그릴리시가 발 골절 수술로 이번 시즌 아웃됐고, 제이크 오브라이언도 본머스전 퇴장으로 이번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다. 다만 시머스 콜먼이 복귀 가능한 상태로 오른쪽 수비 공백을 메울 것으로 전망된다.

맨유 역시 부상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마테우스 쿠냐·매슨 마운트는 회복 중으로 마운트는 이번 경기 출전이 불투명하다. 마티세이 더레이흐트는 11월 말 이후 그라운드를 밟지 못하고 있어 복귀가 더욱 요원한 상황이다. 패트릭 도르구는 아스널전 부상 이후 여전히 회복 중이며,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도 종아리 부상이 의심돼 결장이 예상된다.

에버턴 예상 선발(4-2-3-1): 픽퍼드; 패터슨, 타르코프스키, 브랜스웨이트, 미콜렌코; 가너, 게예; 은디아이에, 듀스버리-홀, 조지; 배리
맨유 예상 선발(4-2-3-1): 라멘스; 달로트, 마과이어, 요로, 쇼; 카세미루, 마이누; 아마드, 페르난데스, 쿠냐; 음베우모

전문가들의 시각은 맨유 우세로 기울어지는 분위기다. 카릭 감독 취임 이후 브루노 페르난데스-브라이언 음베우모-마테우스 쿠냐로 이어지는 공격 라인의 유기적인 조합이 빠르게 완성되고 있으며, 상대 수비를 흔들 충분한 파괴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에버턴이 최근 홈에서의 부진을 떨쳐내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맨유에 유리한 요소로 꼽힌다.

경기는 한국 시각으로 27일 새벽 5시(영국 현지 시각 오후 8시) 킥오프 예정이며, 국내 팬들의 밤샘 관람 열기도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서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