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배승연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20대, 한계 없는 도전으로 채워가고 싶어” [인터뷰]

김연수 기자
2026-02-20 15:4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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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미스어스 세미 위너로 당선되며 새로운 도약에 집중하고 있는 배승연이 bnt와 만났다.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한국무용을 전공한 그는 단아한 자태 속에 한국무용과 K-POP을 결합해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 보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지니고 있다. 

현재 뷰티, 헤어, 패션 모델로 종횡무진 활약 중인 그는 화보의 완성도를 위해 엄격한 자기관리도 마다하지 않는 프로다. 모델로 활동하며 다양한 의류를 접하지만 의류 폐기물 문제에 심각성을 느껴 리사이클링 제품 사용과 의류 기부를 직접 실천하는 모습에서 미스어스다운 진정성을 느끼게 한다. 모델에서 교육자까지, 자신의 영역을 확장하며 ‘멀티 플레이어’를 꿈꾸는 배승연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Q. 본인을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

“’다재다능함’이라고 말하고 싶다. 한국무용을 전공했지만 어렸을 때부터 끼가 많아 K-POP 댄스, 노래, 악기 연주까지 다양하게 즐기는 편이다. 현재는 무용수이자 모델로 활동하며 제 안의 여러 가능성을 꺼내 보여드리고 있다”

Q. 오늘 화보 촬영을 마친 소감은?

“섬세한 디렉팅 속에서 즐겁게 촬영했다. 좋은 결과물이 나올 것 같아 기대된다. 지금까지 제가 선택해온 길과 그 시간들이 쌓여 만든 제 모습과 이야기를 화보에 솔직하게 담을 수 있어 뜻깊었다. 미스코리아 선배님들의 화보를 보며 동경하던 꿈이 실현된 기분이라 더 의미 있게 다가온다. 오늘이 중요한 시작점이 될 것 같다”

Q. 요즘 근황은?

“모델 활동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뷰티, 패션, 광고, 쇼 모델 등을 주로 해왔다. 꾸준히 모델 일을 이어나가는 동시에 무용 강사이자 무용수로서의 활동도 병행 중이다. 두 분야 모두 중요하기 때문에 어느 하나 놓치지 않기 위해 노력하며 의미 있는 하루를 보내려고 하고 있다”

Q. 무용을 전공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나?

“무용을 하신 어머니 영향으로 저도 자연스럽게 시작하게 됐다. 어머니는 가장 가까이에서 식단, 체형 관리를 비롯해 무용 영상 분석 등을 함께 해주신 든든한 존재다. 보완할 점을 피드백해 주시고 집에서도 몸을 관리할 수 있게 챙겨주셔서 무용에 더 전념할 수 있었다”

Q. 무용을 통해 배운 삶의 태도가 있다면?

“무용은, 노력하면 안 되는 건 없다는 걸 깨닫게 해줬다. 재능이 아주 뛰어난 편은 아니었다. 게다가 비교적 늦게 시작해서 더 많은 연습이 필요했다. 고등학교 시절 무용 중 부상으로 인대가 찢어져 무용을 길게 쉬어야 했는데 그때 친구들이 춤추는 걸 보면서 무용이 간절해졌다. 정말 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고 재활 후 남들보다 배로 연습하며 실력이 크게 느는 걸 느꼈다. 그때의 인내와 노력이 저를 지탱해주는 큰 힘이 됐다. 그 시간들이 쌓여 성장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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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무용수로 무대에 섰던 경험이 현재 모델 활동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나?

“몸을 사용하는 게 익숙하다 보니 자연스러운 포즈나 표현력 있는 움직임을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됐다. 감정이나 분위기를 표현하는 데에도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느낀다. 무대 위, 관객 앞에서 많이 서 본 경험 덕분에 패션쇼나 촬영 현장에서도 긴장하지 않는 편이다. 그 점이 모델 활동에 더 활발히 임하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Q. 특별히 기억에 남는 촬영 현장이 있다면?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쇼 모델이다. 시세이도 헤어쇼를 2년 연속으로 섰는데 첫 해에는 코로나로 인해 뮤직비디오처럼 영상으로 진행됐다. 코로나가 조금 괜찮아진 다음에는 직접 일본에 가서 시세이도 쇼를 서게 됐다. 그대 타국의 많은 사람들 앞에서 쇼를 선보인다는 게 뭉클해서 특히 기억에 남는다”

Q. 모델로서 촬영 전 특히 신경 쓰는 부분이나 본인만의 준비 루틴이 있다면?

“카메라는 실제보다 부해 보이기 때문에 촬영 2주 전부터는 맵고 짠 음식을 절대 먹지 않는다. 간헐적 단식을 병행하며 피부를 위해 ‘1일 1팩’을 하고 괄사를 사용해 붓기를 뺀다. 평소에도 경락 관리를 꾸준히 받으며 전체적인 몸 라인을 정리하고 단기간보다는 지속적으로 컨디션을 유지하려고 한다. 먹는 걸 정말 좋아하지만, 결과물을 위해 억지로라도 채소를 챙겨 먹으며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려 노력한다”

Q. 미스어스 코리아 대회에 참가한 계기는?

“단순한 외모 경쟁을 넘어, 지구 환경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알리고자 하는 대회의 취지가 인상깊었다. 특히 유튜브에서 한국인 최초로 ‘미스어스 2022’ 우승을 차지한 최미나수 선배님의 인터뷰 영상을 보고 크게 감명받아 ‘뜻깊은 대회에 참가해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사람이 되고 싶다’라고 생각해 참가하게 됐다”

Q. 세미 위너로 선정된 소감과 대회 전후로 가장 달라진 점이 있다면?

“그때의 기분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라 정말 놀랐고 이름이 호명된 후 무대에 올라 항상 저를 응원해준 엄마를 보자마자 펑펑 울었던 것 같다. 대회 전후로 가장 달라진 점은 미스어스 관련 행사와 스케줄로 좋은 기회들이 많이 생겼다는 것이다. 기쁜 마음으로 바쁜 일정을 소화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

Q. 미스어스는 ‘환경’이라는 가치를 중요하게 다루는 대회다. 실천하는 환경 보호 습관이 있다면?

“환경 보호는 작은 것부터 실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일상에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가까운 거리는 대중교통으로 이동하며 탄소 배출을 줄이려 노력하고 있다. ‘지속가능성’ 역시 중요한 요즘이다. 물건을 구매할 때도 ‘리사이클링’, ‘업사이클링’ 제품 위주로 선택하려고 한다. 특히 의류 폐기물이 환경 오염의 주원인 중 하나라고 생각해 불필요한 옷 구매를 줄이려고 노력 중이다. 입지 않는 옷은 ‘아름다운 가게’ 등에 기부해 재사용될 수 있도록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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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스: 프리다브라이덜

Q. 모델이라는 직업 특성상 스트레스도 있을 것 같다. 해소 방법은?

“직업 특성상 개인의 노력과는 상관없이 결정되는 부분들이 있다. 스케줄이 유동적이고 변경 사항이 잦다 보니 체력적, 심리적으로도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 그럴수록 이런 환경에 적응해 가는 과정 자체도 모델로서 성장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려 한다.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한 편이라 음악을 듣거나 OTT 콘텐츠를 보면서 마음을 정리하며 스트레스를 해소한다” 

Q. 평소 스타일링을 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포인트가 있다면?

“평소 캐주얼한 무드를 선호하고 청바지 입는 걸 정말 좋아한다. 특히 스키니진이나 와이드보다는 부츠컷 청바지를 선호하는 편이다. 저한테 잘 어울리는 옷의 색감이나 화장품 색조를 선택해 스스로를 더 돋보이게 하는 데에 재미를 느낀다. 그래서 퍼스널컬러에 맞는 옷과 메이크업을 하려고 신경 쓰고 있다. 최근에는 골격 진단과 체형 분석을 통해 내 체형을 이해하고 그에 맞는 스타일링을 찾아 입으려 노력한다”

Q. 요즘 가장 관심 있는 분야나 즐겨 하는 취미는? 

“원래 최신 트렌드를 따라가는 것에 관심이 많았다. 패션, 음식, 문화, 뷰티 등 다양한 분야의 변화를 살피는 걸 좋아하고 그걸 직접 경험해 보면서 트렌드를 따라가는 걸 좋아한다. 먹는 걸 좋아해서 맛집 탐방을 즐기는 게 취미다. 사진 찍는 것 역시 즐기는 편이다. OTT도 자주 보는데 연애 프로는 거의 다 보고 ‘흑백 요리사’, ‘대탈출’ 등 추리극도 다 챙겨본다” 

Q. 앞으로 더 도전해 보고 싶은 활동 분야는?

“전공인 한국무용과 K-POP 댄스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보고 싶다. 전통적인 움직임에 대한 현대적인 감각을 더해 많은 사람들에게 한국무용의 매력과 K-문화의 다양성을 함께 알릴 수 있는 활동에 도전해 보고 싶다. 브이로그나 유튜브에 대한 생각도 열려 있다. 촬영 현장에서 너무 많이 찍히다 보니까 직접 챙겨서 찍는 건 힘들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한 가지만 해서 되는 시대는 아니니까 여러가지를 활발하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Q. 올해 이루고 싶은 목표는?

“올해는 모델로서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며 많은 경험들과 가능성을 넓혀보고 싶다. 동시에 대학원에 진학해 공부도 이어가며 개인적으로 한층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을 갖고 싶다. 새로운 경험과 도전을 통해 의미 있는 한 해를 만들어 가고 싶고, 그래서인지 올해가 정말 기대되는 것 같다”

Q. 향후 활동 계획에 관해 들려준다면?

“20대는 인생에서 가장 도전하기 좋은 시기라고 생각한다. 이 시기에만 할 수 있는 다양한 경험을 최대한 많이 쌓고 새로운 일에 적극적으로 도전하며 제 안의 가능성을 넓혀가고 싶다. 무용수와 모델에 이어 후배들에게 제가 배운 것들을 전하고 싶다. 아이들을 좋아해서 직접 가르치는 직업을 꼭 하고 싶다는 저만의 꿈이 있다. 아이들이 무용을 즐기며 사랑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이끌어주는 멘토가 되려 한다. 멀티 플레이어의 시대인 만큼 무용으로 무대에도 서고 모델로 카메라 앞에도 서며 아이들도 가르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사람이 되는 게 계획이자 목표다”

김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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