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년째 이어지고 있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전선이 고착된 듯 보이던 이 전쟁에, 뜻밖의 존재에 대한 소문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러시아를 돕기 위해 북한군이 투입됐다는 의혹이었다. 러시아와 북한은 처음 이를 부인했지만 우크라이나군이 북한군 포로를 확보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2025년 4월 북한군의 파병을 공식 인정했다. 최소 1만 명 이상 파견된 것으로 추정되는 북한 전투부대는 국제무대에 존재감을 드러내며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우리의 안보와 직결된 문제이지만, 한 번도 실체를 제대로 확인할 수 없었던 그림자 군대. 북한군은 왜 이 전쟁에 참전했으며, 무엇을 위해 목숨을 걸었는가? 그 북한군의 실체를 ‘PD수첩’이 추적했다.
북한군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PD수첩’은 북한군과 치열한 교전을 벌였던 우크라이나 전방부대를 직접 취재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국경이 맞닿은 쿠르스크 지역은 이번 전쟁에서 가장 치열한 격전지 가운데 하나다. 그런데 이곳에 북한군이 투입된 이후, 전선의 상황은 눈에 띄게 달라졌다고 한다.
우크라이나군은 은밀히 우회해 습격을 반복하는 북한군을 두고 “계속 밀고 들어오는 생명력 있는 병력 같았다”고 증언했다. 전투 투입 전 함께 훈련을 받았던 러시아군 포로들 역시 북한군을 인상 깊게 기억하고 있었다. 이들은 “북한군은 마치 터미네이터처럼 용감하고 강인했으며, 쿠르스크 전투에서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고 전했다.
- 북한군 최초의 공식적인 대규모 해외 파병, 그 목적은?
우크라이나의 핵심 관계자들은 이번 전쟁에 파병된 북한군이 최정예 부대라는 데 공통된 평가를 내놓고 있다. 그리고 ‘현대전 경험 축적’이 북한군 파병의 진짜 목적이라고 지목했다. 주목할 점은 전투가 거듭될수록 북한군의 전투 방식 역시 변화했다는 사실이다. 참전 초기, 드론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희생됐던 북한군은 점차 전술을 보완했고, 그 결과 북한군의 투입은 러시아 푸틴 정권에게 ‘신의 한 수’가 됐다는 평가마저 나오고 있다.
- ‘PD수첩’ 단독, 북한군 포로와의 대면 인터뷰
1만 명이 넘는 병력이 전장에 투입됐지만, 우크라이나군이 생포한 북한군 포로는 단 두 명뿐이다. 왜 이렇게 적은 것일까. 우크라이나군은 북한군을 포로로 붙잡는 순간에도 극도의 긴장 상태에 놓여야 했다고 증언한다. 그만큼 북한군은 오늘날 전쟁에서 보기 드문 방식으로 싸워왔기 때문이다.
그렇게 전장 한복판에서 살아남은 북한군 포로 두 명. 한동안 행방조차 묘연했던 이들을, 재난지역 취재로 정평이 난 김영미 PD가 1년간의 끈질긴 추적 끝에 한국 방송 최초로 대면 인터뷰했다. 북한을 떠나 전쟁에 투입되고, 포로가 되기까지 이들이 겪은 참전 과정과 지금까지 거의 드러나지 않았던 북한군 포로들의 솔직한 속마음이 ‘PD수첩’을 통해 전격 공개된다.
기획에서 방송까지 1년, 대장정의 기록. ‘PD수첩’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북한군 2부작 중 1부 ‘그림자 군대’ 편은 1월 20일 밤 10시 20분에 확인할 수 있다.
한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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