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 명절을 앞두고 일부 지방자치단체들이 지역경제 회복과 주민 생활 안정을 위해 민생안정지원금 지급에 나섰다. 고물가와 소비 위축이 이어지는 가운데 현금성 지원을 통해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겠다는 취지다.
신청 초기 혼잡을 줄이기 위해 접수 첫 주에는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른 요일제가 적용된다. 끝자리가 1·6이면 월요일, 2·7은 화요일, 3·8은 수요일, 4·9는 목요일, 5·0은 금요일에 신청해야 하며, 이후에는 요일 제한 없이 신청할 수 있다.
괴산군은 신청 편의를 높이기 위해 본인 확인 또는 대리 신청 과정에서 필요한 주민등록등·초본과 가족관계증명서 등 각종 제증명 발급 수수료를 신청 기간 동안 전액 면제한다. 본인 명의 휴대전화 미사용자, 카드 발급이 어려운 대상자, 만 75세 이상 고령자는 선불카드 충전 방식으로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지원금은 신청 후 1~2일 이내에 괴산사랑카드 또는 선불카드로 지급되며, 사용 기한은 오는 5월 31일까지다.
송인헌 괴산군수는 “민생안정지원금은 군민 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회복을 동시에 고려한 정책”이라며 “지역 내 소비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1차분 30만원이 2월 설에 맞춰 지급되고, 5월 가정의 달에 30만원이 추가로 지급된다. 신청은 오는 26일부터 한 달간 거주지 읍·면 행정복지센터에서 할 수 있다. 지원금은 선불카드 형태로, 이 지역 소상공인 업소에서 올해 9월까지 쓸 수 있다.
전북 남원시도 모든 시민에게 1인당 20만원의 민생안정지원금을 다음 달 2일부터 27일까지 지급한다. 대상은 지난해 말 현재 남원에 주소를 둔 모든 시민으로, 결혼이민자와 영주권자도 포함된다.
지원금은 무기명 선불카드 형태로 제공되며,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남원사랑상품권 가맹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사용 기한은 오는 6월 30일까지다. 시는 총 7만6000여 명에게 약 152억원가량이 지원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북 임실군은 지난 12일부터 모든 군민에게 1인당 20만원의 민생안정지원금 지급을 시작했다. 지난해 11월 30일을 기준으로 임실군에 주민등록을 둔 군민이면 누구나 다음 달 6일까지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지원금은 무기명 선불카드로 지급되며 오는 6월까지 사용해야 한다.
지역 상인들은 대체로 반기는 분위기다. 괴산에서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한 상인은 “명절 앞두고 카드 결제가 늘면 확실히 체감이 된다”며 “지난번에도 장바구니가 커지는 게 눈에 보였다”고 말했다.
다만 일회성 지원에 그치지 않도록 이후 상권 회복으로 이어질 추가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지자체들은 이번 지원금이 명절 소비 진작과 함께 침체된 지역경제에 온기를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정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