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꼬꼬무)가 필리핀 카지노의 모티브 박왕열을 추적한다.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꼬꼬무)가 한국인을 노리는 초국가적 국제범죄를 다루는 K특집 3부작을 선보인다. 15일 방송되는 '꼬꼬무'에서는 그 첫 번째 이야기로 '타깃 KⅠ-마왕의 탄생' 편이 공개된다. 이날 방송은 사탕수수밭 살인사건의 범인이자 국내 마약 유통의 거물 '마왕 전세계'로 불리는 박왕열의 실체를 낱낱이 파헤친다.

'꼬꼬무'는 이번 K특집을 통해 마약, 살인, 보이스피싱, 로맨스스캠 등 국경을 넘어 한국인을 위협하는 범죄들을 심도 있게 다룬다. 1편 '마왕의 탄생'을 시작으로 2편 '수리남 실화', 3편 '마약왕 프랭크'가 순차적으로 방송될 예정이다. 제작진은 이번 특집을 위해 역사상 최장거리 해외 취재와 가장 많은 국가의 현지 취재를 진행했다. 전·현직 국정원 요원, 드라마 '수리남' 실화의 주인공인 민간인 요원 K의 최초 인터뷰, 미국 마약단속국(DEA) 수사 관계자 등 국내외 마약 전문 수사 관계자들을 만나 생생한 증언을 확보했다.

이날 방송되는 '꼬꼬무'의 주인공 박왕열은 OTT 드라마 '카지노' 속 인물 김경영의 모티브가 된 실존 인물이다. 박왕열은 필리핀 앙헬레스에서 사설 카지노와 불법 도박 사업을 운영하던 중 2016년 10월, 한국에서 사기 혐의로 도주해 온 한국인 3명을 잔혹하게 살해하고 사탕수수밭에 유기했다. 당시 필리핀 코리안 데스크였던 이지훈 경감의 끈질긴 추적 끝에 사건 발생 37일 만에 검거됐지만, 박왕열의 범죄 행각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박왕열은 수감 중이던 비쿠탄 이민자 수용소 천장을 뜯고 탈옥을 감행했다. 이후 다시 검거됐으나 식당 화장실 환풍구를 뜯고 또 한 번 탈옥에 성공하며 세간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두 차례의 탈옥 후 필리핀에서 자취를 감춘 듯했던 박왕열은 뜻밖에도 한국에서 '마왕 전세계'라는 이름으로 다시 등장했다. 텔레그램을 통해 국내에 마약을 공급하는 거물급 해외 총책으로 변신한 것이다. 박왕열은 마치 쇼핑몰 이벤트처럼 마약을 유통했고, 박왕열로부터 마약을 공급받은 국내 투약자 대다수가 20-30대 초범이었으며, 심지어 초등학생까지 포함되어 있어 큰 충격을 안겼다.

박왕열은 1978년생으로 한국에서 폭력 등 전과가 있는 인물이었다. 필리핀으로 도피한 후 현지에서 카지노 환전업과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 등에 관여하며 세력을 키웠다. 2016년 사탕수수밭 살인사건으로 수감된 후에도 교도소 내에서 휴대폰을 사용하며 외부와 자유롭게 소통했고, 이를 통해 텔레그램 마약 유통망을 구축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세계'라는 닉네임은 그가 전 세계 어디든 마약을 보낼 수 있다는 의미로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박왕열은 필리핀 현지 마약 조직과 결탁해 대량의 필로폰을 국내로 밀반입시켰으며, '던지기 수법' 등을 통해 조직적으로 마약을 유통했다. 그의 마약 제국은 2020년 10월 필리핀 현지에서 다시 검거되면서 막을 내렸지만, 그가 남긴 마약 범죄의 피해는 여전히 한국 사회에 깊은 상처를 남기고 있다.

이날 '꼬꼬무'의 게스트로는 배우 천우희, 가수 이기찬, 배우 서현철이 출연한다. 천우희는 박왕열의 뻔뻔하고 잔혹한 범죄 행각을 듣고 "웬일이야, 기가 찬다"라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이기찬 역시 "우리나라에서 생긴 일이 아닌 것 같다"며 믿기 힘든 현실에 충격을 표했다. 박왕열은 현재 필리핀에서 다시 검거돼 징역 60년 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지만, 교도소 안에서 VVIP 대접을 받으며 초호화 생활을 즐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다.
'꼬꼬무'가 준비한 K특집 3부작의 첫 번째 이야기, 박왕열의 충격적인 실체는 1월 15일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꼬꼬무) 207회, 방송 시간은 목요일 밤 10시 20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