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바이 초콜릿'의 인기가 '두바이쫀득쿠키(두쫀쿠)'로 옮겨붙으며 편의점 업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카페나 전문 디저트 숍에서 5,000~8,000원 대의 고가에 판매되던 두쫀쿠를 편의점에서 3,000원 내외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게 되면서, 2030 세대를 중심으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 GS리테일의 GS25, 코리아세븐의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 주요 편의점 4사는 두쫀쿠 관련 상품을 잇달아 출시하며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들 제품은 출시와 동시에 '완판템'으로 등극하며 '입고런(입고 시간에 맞춰 구매하려는 현상)'을 일으키고 있다.

가장 먼저 시장을 선도한 것은 CU다. 지난해 10월 선보인 '두바이쫀득찹쌀떡'(3,100원)은 떡의 쫀득한 식감과 카다이프의 바삭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제품으로, 출시 후 판매량 118만 개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어 출시한 '두바이초코브라우니'(3,900원)와 '두바이쫀득마카롱'(3,200원) 역시 80만 개 이상 판매되며 인기를 입증했다. 최근 선보인 '두바이미니수건케익'(4,900원)은 초도 물량 4만 개가 순식간에 동나기도 했다.
GS25는 '두바이쫀득초코볼'(2개입, 5,800원)을 주력으로 내세웠다. 개당 가격은 2,900원 꼴로, 겉은 부드러운 초콜릿 코팅에 속은 바삭한 카다이프와 피스타치오 스프레드로 채워져 있다. 이 외에도 '두바이초코브라우니'(3,800원), '두바이스타일초코머핀'(2,900원) 등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으며, 관련 제품 3종의 판매율은 97%에 육박, 누적 판매량 100만 개를 넘어섰다.
세븐일레븐은 이달 1일 '카다이프쫀득볼'(3,200원)을 출시하며 경쟁에 합류했다. 출시 6일 만에 10만 개가 팔려나갈 정도로 반응이 뜨거워, 점포별 판매 한도를 두는 등 물량 조절에 나선 상태다. 세븐일레븐은 이달 중 카다이프를 활용한 추가 디저트 출시를 예고하며 열기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마트24 또한 지난해 12월 '초코카스테라카다이프모찌'(5,800원)와 '초코카다이프모찌'(3,100원)를 선보여 디저트 상품군 매출 1, 2위를 석권했다.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판매량 18만 개를 기록하며 두쫀쿠 열풍에 동참했다.
두쫀쿠의 인기는 전문점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고품질의 맛을 즐길 수 있다는 '가성비' 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문점 가격의 절반 수준인 3,000원대에 구매할 수 있어 진입 장벽을 낮춘 것이 소비자의 지갑을 여는 데 성공했다.
또한, SNS를 통한 바이럴 효과도 큰 몫을 했다. 바삭한 카다이프 면과 꾸덕한 피스타치오 스프레드가 어우러진 독특한 단면 비주얼은 사진이나 숏폼 영상 콘텐츠로 제작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인스타그램, 유튜브, 틱톡 등에서 '두쫀쿠 먹방', '편의점 두쫀쿠 비교' 등의 콘텐츠가 끊임없이 재생산되며 화제성을 지속시키고 있다. 인기에 힘입어 두쫀쿠를 만드는 법을 배워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는 '홈베이킹'족도 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유튜브에는 카다이프, 피스타치오 스프레드, 마시멜로, 화이트 초콜릿 등을 활용한 '두쫀쿠 만들기' 레시피가 공유되고 있으며, 편의점에서도 마시멜로 등 핵심 재료 매출이 동반 상승하는 효과를 누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