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오늘 밤 국내 최대 규모의 드론 라이트 쇼와 함께하는 '2026 카운트다운 부산' 행사가 열린다.
2026년 병오년(丙午年) 새해를 맞이하는 부산의 밤바다가 2,500개의 빛으로 물든다. 부산시와 수영구는 오늘(31일) 밤 11시부터 광안리 해수욕장 일대에서 '2026 카운트다운 부산(Countdown Busan 2026)'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광안대교의 화려한 야경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번 행사는 국내 최대 규모의 드론 라이트 쇼를 통해 잊지 못할 새해 첫 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자정 직전, 2,500대의 드론이 일제히 이륙해 광안리 밤하늘을 거대한 캔버스로 바꾼다. 드론들은 질서 정연한 움직임으로 대형 시계를 형상화하여 초단위 카운트다운을 연출한다. 관람객들이 한목소리로 "5, 4, 3, 2, 1"을 외치는 순간, 드론들은 2026년 병오년을 상징하는 거대한 '붉은 말(적토마)'의 형상으로 변신한다. 힘차게 도약하는 말의 역동적인 움직임과 '2026 HAPPY NEW YEAR'라는 희망의 메시지가 밤바다 위에 선명하게 새겨지며 관람객들에게 벅찬 감동을 안겨줄 전망이다.
드론 쇼 외에도 풍성한 볼거리가 시민들을 기다린다. 행사는 밤 11시부터 인디 밴드와 인기 가수의 축하 공연으로 문을 연다. 겨울 바다의 낭만을 더해줄 감성적인 발라드부터 추위를 잊게 할 신나는 댄스 무대까지 다채로운 레퍼토리가 이어진다.
광안리 해변에는 시민들이 직접 새해 소망을 적어 매달 수 있는 '소망 트리'와 2026년 숫자를 형상화한 대형 포토존이 설치되어 축제 분위기를 돋운다. 또한, 행사 전후로 광안대교 미디어 파사드를 활용한 화려한 빛의 쇼가 펼쳐져 드론 쇼와 어우러지는 환상적인 시각적 경험을 준다.
부산시와 수영구, 경찰, 소방 등 유관 기관은 수만 명의 인파가 몰릴 것에 대비해 안전 관리 대책을 대폭 강화했다. 좁은 해변로와 골목길 등 병목 현상이 예상되는 지점에는 안전 요원을 집중 배치해 인파 흐름을 관리한다.
부산 도시철도 역시 시민들의 귀가 편의를 위해 연장 운행에 들어간다. 부산교통공사는 행사 종료 후 귀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2호선 광안역과 금련산역을 중심으로 열차 운행 횟수를 늘리고, 막차 시간을 새벽 2시(종착역 기준)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다만, 현장 상황에 따라 무정차 통과가 이루어질 수 있으므로 실시간 교통 정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광안리 드론 쇼는 이제 부산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야간 관광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며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이곳에서 희망찬 새해의 에너지를 받아가시길 바라며, 무엇보다 안전하게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질서를 유지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