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뉴진스의 글로벌 팬덤 버니즈(Bunnies)가 멤버 다니엘의 전속계약 해지 통보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 성명을 발표하며 소속사를 향한 집단 반발에 나섰다.
버니즈는 29일 공식 성명문을 통해 “하이브와 어도어는 뉴진스 멤버 전원이 함께 복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단 한 명의 멤버에게만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며 “이는 뉴진스 5인 완전체를 일방적으로 해체시키려는 폭거이자, 법원과 당사자, 팬 모두를 기만하는 행위”라고 강하게 성토했다.
버니즈는 “어도어 대표 이도경은 법원에 호소해 뉴진스를 데려온 것이 결국 뉴진스를 찢어놓기 위해서였냐”고 직격탄을 날렸다.
팬덤은 이번 결정이 엔터테인먼트 기업의 정상적인 경영 판단으로는 이해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뉴진스는 어도어의 유일한 소속 가수이자, 높은 IP 가치로 회사의 이익을 견인해온 핵심 그룹”이라며 “완전체를 해체하는 결정은 엔터테인먼트 기업의 통상적인 판단으로는 설명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어도어의 대주주이자 실질적 결정권자인 하이브와 방시혁의 악의적 횡포”라며 비판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팬덤은 “‘뉴진스’는 다섯 멤버와 팬들이 함께 쌓아온 추억과 유대의 결정체”라며 “뉴진스를 해방하고 멤버들에게 자유를 보장하라”고 호소했다.
앞서 같은 날 어도어는 공식 입장을 통해 하니는 어도어 복귀를 결정했으며, 민지는 현재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반면 다니엘에 대해서는 “뉴진스 멤버이자 어도어 소속 아티스트로 함께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금일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고 발표했다.
어도어는 “이번 분쟁을 초래하고 뉴진스 이탈과 복귀 지연에 중대한 책임이 있는 다니엘 가족 1인과 민희진 전 대표에 대해서는 법적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며 위약벌 및 손해배상 소송을 예고했다.
해지 사유로는 “본건 전속계약과 저촉되는 계약 체결, 독자 연예활동, 당사 및 뉴진스의 명예나 신용을 훼손하는 행위 등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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