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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보노’ 소주연, 첫 주연 합격점

정혜진 기자
2025-12-22 14:3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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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보노’ 소주연, 첫 주연 합격점 (출처: tvN)

‘프로보노’ 소주연, 주인공 입지 굳혔다

21일 방송된 tvN 드라마 ‘프로보노’ 6화에서는 소주연이 연기하는 공익변호사 박기쁨이 사건의 갈림길에서 중심 역할을 이어가며, 극 전개의 핵심 축으로 존재감을 또 한 번 각인시켰다.

지난 회차에서 카야(정회린 분)의 이혼·체류 문제가 복잡한 법적 쟁점으로 드러난 가운데, 6화에서는 그 사건이 한층 넓은 지점을 향해 나아갔다. 이번 의뢰는 단순한 법적 판단을 넘어 팀 전체의 방향성과 무게를 재점검하게 하는 지점으로 작동했다.

소주연이 연기한 박기쁨은 갈등과 선택이 교차하는 상황 속에서 자신의 기준을 세우려는 태도를 보여준다. 의뢰인이 처한 현실과 법적 한계를 잇는 지점들을 차분히 짚어 나가며, 팀 내에서도 중요한 순간마다 논리와 균형 있는 판단으로 의견을 제시한다. 이러한 장면은 단순한 감정이입을 넘어, 사건을 해석하는 인물의 시선이 어디에 놓여 있는지를 명확하게 한다.

또 하나 인상적인 지점은 박기쁨이 카야를 대하는 태도다. 해결책을 제시하기에 앞서, 박기쁨은 카야가 처한 상황과 감정을 먼저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인다. 상대의 말을 끝까지 듣고, 불안과 두려움에 고개를 끄덕이며 반응하는 장면들에서 소주연은 박기쁨만이 가진 공익변호사로서의 진정성을 드러났다. 특히 절박한 상황 속에서도 누군가의 이야기를 외면하지 않는 태도는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위로를 건네며, 이번 회차의 정서를 부드럽게 감싸는 역할을 했다.

소주연은 과하지 않은 태도로 깊어진 사건의 무게를 풀어내며, 주연 인물로서 극을 이끄는 역할을 안정적으로 수행했다. 이는 지금까지 이어온 서사와 앞으로 펼쳐질 갈등의 틀을 잇는 전환점으로 작용하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더욱 높였다.

소주연이 주연으로 활약 중인 tvN 드라마 ‘프로보노’는 매주 토,일 밤 9시 10분 방송된다.

정혜진 기자 jhj06@bntnews.co.kr